한국 기업이 미국 알래스카주(州)의 천연가스(LNG) 파이프라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국내 증시에서 철강·강관주(株)가 일제히 급등했다.5일 오후 1시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7600원(14.37%) 오른 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11.11% 뛴 3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동양철관은 상한가로 치솟았다.이밖에 하이스틸(27.85%), 넥스틸(17.54%), 문배철강(14.77%), 휴스틸(12.86%) 등의 주가가 뛰어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화성밸브(29.89%), 대동스틸(16.59%) 등이 폭등했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알래스카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LNG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그 나라들이 수조 달러를 투자할 예정(spent by them)"이라고 했다.알래스카 석유·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는 트럼프의 핵심 사업으로 한·미가 협력 가능한 분야로 꼽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이 사업을 포함하는 미국과의 실무협의체를 구축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 학술대회(HIMSS 2025)' 메인홀 단상에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이 올랐다. 미래 의료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아 의료기관 디지털 혁신 모델을 소개하기 위해서다.HIMSS가 매년 개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의료 정보기술(IT) 행사다. 매년 봄마다 에픽(Epic), 필립스 등 의료기기 회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IT 기업들이 행사장에 집결한다. 세계 각국의 의료 관련 전문가만 3만명 넘게 참여한다.이 행사의 기조연설을 아시아 의료기관장이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미래 의료의 방향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혁신 과정을 소개했다.이번 기조연설은 HIMSS 측이 삼성서울병원에 요청해 성사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세계 처음으로 HIMSS가 인증한 디지털 혁신 평가 6개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최고 단계(7단계)를 달성했다. 디지털헬스지표(DHI) 조사에선 400점 만점을 받았다. HIMSS가 디지털전환(DX) 성공모델로 삼성서울병원을 지목한 배경이다.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때부터 디지털 인프라를 강조했다. 단상에 올라 박 원장은 한국 의료IT가 한단계 성장하는 변곡점마다 삼성서울병원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다.삼성서울병원은 1996년 아시아 처음으로 필름 없는 병원을 선언하고 영상 차트 등을 전산화했다. 1998년 병원끼리 연결해 상호 운용할 수 있는 건강정보교환시스템을 한국 의료기관 중엔 처음으로 도입했다. 2003년 모바일 전산화의무기록(EMR)을 도입하고 2008년 종이 없는 병원으로 전환했다.이날 발표에서 박 원장은
KG모빌리티가 3000만원대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EV를 출시했다. 강인한 디자인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상의 실내 공간 등 1회 충전 시 400㎞를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KG모빌리티는 5일 경기 평택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무쏘EV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신차 발표회에는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을 비롯해 곽 회장의 장남인 곽정현 사업전략본부장이 내빈석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황기영·박장호 대표이사 및 중국 전기차 회사 BYD(비야디) 임직원들까지 참석했다. 1993년 탄생한 '무쏘' 명칭 부활KG모빌리티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픽업 라인업에는 '무쏘' 명칭을 붙이기로 했다. 무쏘는 KG모빌리티의 옛 사명인 쌍용자동차가 1993년 처음 출시해 히트친 SUV이 그 시작으로, 2002년 국내 최초 픽업트럭인 무쏘 스포츠를 거쳐 2006년까지 유지됐던 모델이다. 따라서 KG모빌리티에게 '역사' 같은 이름이다.KG모빌리티는 이러한 헤리티지를 살려 무쏘 명칭을 부활하기로 했다. 이에 맞게 현재 있는 KG모빌리티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또한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으로 차명이 변경된다. 새 이름 단 KGM의 첫번째 픽업 '무쏘EV'무쏘 EV는 80.6kWh 용량의 중국 BYD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를 달린다. 복합 전비는 17인치 휠 2WD 기준 1kWh 당 4.2㎞를 기록했다. 200kWh 급속 충전 시 24븐 만에 80%까지 충전되며, 차량의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V2L도 탑재됐다.KG모빌리티는 픽업트럭의 특성상 오프로드를 많이 달려야하기 때문에 배터리 안전에 특히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무쏘EV에 차세대 다중 배터리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