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 목사, 장을병 성균관대 총장, 이돈명 변호사 등 각계 원로 42명
은 3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송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합의서의
즉각적 이행과 국회 동의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최근 북-미회담과 남북특사교환 협의 등 나라
안팎에서 남북한 관계개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나 민족화해와 협력을
위한 남북합의서는 채택된 지 2년이 다 되도록 전혀 실천되지 않고 있다
"며 지체없이 남북합의서의 국회 동의를 얻고 남북당국이 `핵공방''에서
벗어나 합의서 내용을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은 4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여성백인
회관에서 여야 의원과 민주단체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합의서 실
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