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한국군 조기철수...미군철수 때맞춰 내년3월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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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전중인 소말리아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중인 육군 상록
수부대의 파견기한을 미군 철수와 연계해 애초 예정보다 3~4개월 앞당겨
이 부대를 조기 철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말 밝힌 대로 내년 3월말까지 미군병력을 소말리아로부터 철수시킬 경우
한국군이 더이상 소말리아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 아래 상록수부대
원의 안전을 위해 미군과 비슷한 시기에 철수시킬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당국자는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이 비록 유엔의 이름 아래 수행되
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게 명백한 만큼 미군 철수
뒤에 한국군이 더이상 독자적으로 평화유지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
다"며 "특히 프랑스.벨기에 등 상당수의 서방국가가 내년초 파견병력
을 조기철수시킬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한국군 조기철수의 한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오전에는 한국군 주둔지역인 발라드지역에서 한국군
을 위한 경비임무를 맡고 있는 이탈리아군 1명이 소말리아인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는가 하면 소말리아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한국군 주
둔지역도 최근 정세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
그는 또 "한국은 소말리아에 대한 파병만으로도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국제적 의무를 충분히 이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철수시점에 대해서는 현재 <>미군 철수와 동시 <>미군 철수 직
후 등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국제여론 등을 고려해 미군 철
수 한달 이내가 유력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국군은 유엔과의 협의에 따라 1년 기한인 내년 7월까지 평화유지활동
을 하기로 돼 있다.
또 활동기한을 넘길 때에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6개월 단위로
연장지원이 가능하다.
한국군은 지난 7월 중순 선발대에 이어 8월초 본대 등 모두 2백51명으
로 구성된 공병부대가 소말리아에 파견돼 현재 발라드와 조하르 사이의
도로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군은 애초 발라드~발레트웬 4백30 구간의 도로공사를 할 예정이
었으나 최근 유엔사령부의 조정에 따라 발라드~시알와라시 1백60 구간
만 공사를 맡도록 돼 내년 2~3월까지는 작업이 끝날 것으로 국방부 관계
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소말리아의 양대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파와 알리 마흐디
모하메드 휘하의 무장세력이 지난달 25일 19개월 동안의 휴전 끝에 전투
를 재개해 다수의 사상자를 내는 등 소말리아 사태가 최근 급속히 악화하
고 있다.
수부대의 파견기한을 미군 철수와 연계해 애초 예정보다 3~4개월 앞당겨
이 부대를 조기 철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정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말 밝힌 대로 내년 3월말까지 미군병력을 소말리아로부터 철수시킬 경우
한국군이 더이상 소말리아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 아래 상록수부대
원의 안전을 위해 미군과 비슷한 시기에 철수시킬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당국자는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이 비록 유엔의 이름 아래 수행되
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게 명백한 만큼 미군 철수
뒤에 한국군이 더이상 독자적으로 평화유지활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
다"며 "특히 프랑스.벨기에 등 상당수의 서방국가가 내년초 파견병력
을 조기철수시킬 움직임을 보이는 점도 한국군 조기철수의 한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오전에는 한국군 주둔지역인 발라드지역에서 한국군
을 위한 경비임무를 맡고 있는 이탈리아군 1명이 소말리아인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는가 하면 소말리아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한국군 주
둔지역도 최근 정세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
그는 또 "한국은 소말리아에 대한 파병만으로도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국제적 의무를 충분히 이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철수시점에 대해서는 현재 <>미군 철수와 동시 <>미군 철수 직
후 등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으나, 국제여론 등을 고려해 미군 철
수 한달 이내가 유력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국군은 유엔과의 협의에 따라 1년 기한인 내년 7월까지 평화유지활동
을 하기로 돼 있다.
또 활동기한을 넘길 때에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6개월 단위로
연장지원이 가능하다.
한국군은 지난 7월 중순 선발대에 이어 8월초 본대 등 모두 2백51명으
로 구성된 공병부대가 소말리아에 파견돼 현재 발라드와 조하르 사이의
도로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군은 애초 발라드~발레트웬 4백30 구간의 도로공사를 할 예정이
었으나 최근 유엔사령부의 조정에 따라 발라드~시알와라시 1백60 구간
만 공사를 맡도록 돼 내년 2~3월까지는 작업이 끝날 것으로 국방부 관계
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소말리아의 양대 군벌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파와 알리 마흐디
모하메드 휘하의 무장세력이 지난달 25일 19개월 동안의 휴전 끝에 전투
를 재개해 다수의 사상자를 내는 등 소말리아 사태가 최근 급속히 악화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