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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업계 지각변동 '신호탄'..OB, 소주시장 진출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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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주류시장의 슈퍼스타 OB맥주가 지방소주를 인수,소주시장에 본격
    진출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OB의 경월소주인수는 이미 예고됐던 주류업계의 지각변동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OB는 이로써
    연내에라도 "OB소주"(가칭)를 낼수 있게 됐다.

    OB는 5개월전부터 경월소주인수를 추진, 지난달 30일 최종적으로
    지분양도양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월소주가 지분의 70%를
    OB에 넘기기로 한것은 실질적으로 소주영업을 포기하고 상징적으로만
    소주분야에 간여하겠다는 뜻으로 업계는 분석하고있다.

    지난 연초 OB는 진로의 맥주시장진출에 대비,중부권에 소주공장입지를
    알아보기위해 팀까지 구성하는등 소주시장 진출을 공언한바 있고 크라운도
    이에따라 대선소주등의 인수를 추진했었다. 또 OB는 이러한 독자적인
    소주시장진출뿐만 아니라 보해 등 지방소주와 손잡는 방법도 동시에
    검토해왔다.

    한 중소주류업입장에서는 이러한 주류대기업들의 움직임에 택할수 있는
    마지막 선택으로 해석된다. 경월은 최근 제2이동통신 컨소시엄에 참여,
    "강원이동통신"(대표 정선교)을 설립하여 이 분야에 힘을 쏟고있다.

    최근에 무학소주가 평택에 제2공장건설을 추진하면서 크라운이나 OB와
    합작하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무학의 경우
    크라운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크라운과 무학의 이같은
    움직임이 경월과 OB간의 거래를 가속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OB는 전국적으로 소주를 공급하기위해서는 10개소주회사중 7위정도인
    경월의 생산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2~3개 소주회사들을
    추가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B의 경월소주인수로 진로임원들은 2일 오후늦게까지 시내모처에서
    대책을 숙의하는등 비상이 걸렸다.

    진로뿐만아니라 다른 지방소주회사들도 몹시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OB의 강공은 소주시장에서 중소업체들의 생존이 위태롭다는 판단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소주시장이 맥주회사들을 중심으로 재편된다고 보고있는
    것이다.

    진로와 지방소주회사들은 OB의 경월소주인수가 소주시장마저도 판도가
    바뀔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있다 .

    진로도 여태까지는 진로소주의 위세를 이용해서 출고량을 조정, 지방
    소주회사들과 공존하는 방항을 견지해왔으나 앞으로는 다른 지방소주회사
    를 인수하거나 손잡는 쪽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또 OB의 경월소주인수로
    크라운이무학소주등과 손잡으려던 시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아무튼
    앞으로의 주류업계 판도가 어떻게 바뀔 것이냐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채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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