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5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소폭 상승한 2.8%를 기록했다고 수요일 예비 자료가 나왔다. 이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 물가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신호이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EU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4월에 2.4%를 기록한 후 5월에 2.8%로 다시 높아졌다. 경제학자들은 2.7%로 예상해왔다. 독일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내리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변동성이 큰 요소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5월에 3.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로존 전체 5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31일(현지시간)에 발표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주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정책입안자들은 추가 인하 속도와 범위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해왔다. 독일은 1분기에 0.2% 성장하면서 경기침체를 면했다. 그러나 회복 속도가 여전히 느려 올해 경제성장률을 0.3%, 2025년 1.0%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인플레이션은 2.4%로 예상하고 있다.독일의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고 1분기 실질임금이 사상 최고수준인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 지출이 독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 중인 무함마드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대해 친교 차담을 했다. 이날 차담은 전날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찾은 무함마드 대통령의 마지막 방한 일정이다.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대통령은 차담에서 UAE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인 이번 국빈 방한이 역사적 방문이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이정표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양 정상은 또 여러 중요한 분야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됐다고 평가하고, 이번 방한을 통해 신뢰와 우의가 더욱 두터워진 만큼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과 관저 정원을 함께 거닐며 친교를 쌓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대통령이 산책을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방한 첫날인 전날에도 창덕궁 후원을 함께 걸었다.이날 차담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무함마드 대통령의 장녀인 마리암 대통령실국책사업 담당 부의장이 함께했다.마리암 부의장이 무함마드 대통령의 해외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날 친교 일정과 만찬에 이어 이날 차담 자리까지 동행했다.김 여사는 마리암 부의장에게 "한국을 첫 국빈 방문 수행 국가로 선택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마리암 부의장은 "첫 국빈 방문 수행을 한국으로 오게 돼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무함마드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을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아울러 김 여사는 차담 중 지난
이른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바람이 잘 통하고 착용감 좋은 메쉬 소재 운동복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물처럼 구멍이 뚫려있는 디자인이라 내의 위에 걸쳐 입으면 패션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젊은 층 관심도가 높다. 업계는 예년보다 빨리 날씨가 더워지자 기존 제품에 냉감(차가운 감촉) 효과를 더하는 방식으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메쉬 소재 운동복은 여름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이 찾는 소재다. 구멍이 송송 뚫린 기능성 고탄력 직물로 폴리에스테르,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로 만든다. 직물이 느슨하게 짜여 원단에 그물망처럼 작은 구멍이 뚫려있는 게 특징. 원단 자체가 가볍고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땀 배출에도 효과적이다.직장인 이재민 씨(28)는 “필라테스를 자주 하는데 메쉬 소재 운동복이 여름엔 땀이 잘 배출돼 자주 입는 편”이라며 “실외에서 러닝(달리기)할 때도 살 타는 걸 막기 위해 메쉬로 된 바람막이를 걸쳐 입고 운동한다”고 말했다.메쉬 소재 운동복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패션 기업 LF에 따르면 자사가 수입 판매하는 스포츠 브랜드 챔피온 '나일론 메쉬' 아이템의 판매량(지난 16~22일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챔피온은 수십년째 나일론 메쉬를 여름철 주력 소재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민소매와 반바지로 구성된 봄여름 운동복을 출시했다. LF 챔피온 관계자는 “나일론 메쉬는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운동복, 바캉스 룩뿐만 아니라 레이어드 연출로 일상에서도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며 “날씨가 더워지는 6월로 접어들면 매출이 더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이소는 냉감 의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