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한국등 극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저광케이블건설사업을 추진중인
미FLAG사의 가브리엘 야카니치사장이 최근 내한해 사업현황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총12억달러를 투입,오는96년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영국등을 잇는 세계최장거리의 해저광케이블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야카니치사장에게 추진상황을 들어본다.

-FLAG사업으로 알려진 유럽~극동간 해저광케이블설치의 목적은.

"대서양과 태평양간을 최첨단통신시스템으로 연결해 세계주요통신지역에
경쟁력있는 다양한 통신루트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유럽 중동
극동지역의 중심지및 고도성장지역등을 연계해 이들지역이 세계정보화의
전진기지역할을 할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12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재원은 어떻게 조성하는가.

"FLAG사업은 미통신사업자인 나이넥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달라 알
바라카그룹 일본의 마루베니,뉴욕소재 걸프 어소시에이츠등 4개사가
비용을 부담한다"

-한국등 나머지 국가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해저광케이블의 육양국으로 참여하고 싼값에 회선을 구매해 통신로로
사용하게 된다. 대량의 통화를 예약하는 통신사업자에 대해서는 20%의
할인료를 적용해 줄 방침이다"

-FLAG사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우선 길이가 총3만 (1만8,000마일)로 동시에 60만통화를 연결할수 있는
최첨단 고성능 커뮤티케이션링크로 설치된다. 머리카락 굵기만한 두쌍의
광섬유케이블로서 보안성 정확성 고속력을 보장하고 광섬유한쌍은
지역전송및 13개육양국의 통신수요를 충당하며 다른 한쌍은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몰리는 몇몇국가들사이의 통신과 고속전송선으로 활용될 것이다"

-FLAG사업은 언제 완료되며 한국이 이를 사용할 경우 어떤 장점이 있는가.

"오는96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한국은 지리적인 조건과 함께 고품질
고성능의 FLAG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경제및 통신의 중심지로
부상,경제발전에 도움이 될것이다. 특히 앞으로 급증할 국제간 데이터교환
영상회의 다중매체교환 고선명TV 영상송신 영상전화서비스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되리라고 본다"

<김형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