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최우수논문상을 받은 저의 연구는 환경오염등으로 전세계가
고민을 안고 있는 폐타이어를 100%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지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와 국제에너지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에너지 국제
학술대회인"에너젝스93"에서 "폐타이어와 폐유로부터 청정오일 및 아스팔트
보강재를 회수하는 방법"이라는 논문으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미국
와이오밍대 헨리 프렌처 수석연구원(61.화공학)은 전혀 뜻밖에 큰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기술은 한국출신인 이 대학 차장열박사(56. 화공학과장)와 새뮤얼
헤이크스 박사(공과대학장)등 3인이 공동으로 연구했으며 프렌처수석연구원
이 이번대회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에너젝스학술대회 차기 개최국인 바레인의 국왕이 내놓은 2만달러
상당의 진주로 장식된 순금패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들의 연구내용은 폐유에 타이어를 넣고 350~400C정도로 가열하면
폐타이어가 분해돼 오일과 가스가 발생되고 나머지는 잔류물로 남게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연구팀은 폐타이어를 하루 0.3t정도 처리할 수있는 규모의 시험파일럿
플랜트에서 오일 50%,연료용 가스10%,아스팔트포장재로 활용 가능한
카본블랙 주성분의 잔류물 30%,철심 및 기타물질 10%등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확보,실용화를 위한 기업들과의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
프렌처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한국의 에너지기술연구소에서도 상당수준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학술대회 미발표)프렌처연구원은 한국과 협력연구등을 통해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했다.

김동찬박사(에너지기술연구소 연료기술연구팀)는 "폐타이어의 재활용
기술을 이들보다 먼저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실험실규모를 넘어선 10억~20억
원 정도로 예상되는 실증 플랜트건설이 시급하며 정부의 공공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