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실시이후 개발신탁이 새로운 꺾기 수단으로 등장하면서 7대
시중은행이 간판상품으로 내세우는등 각광을 받고있다.

19일 금융계에따르면 외환 신한은행을 포함한 7대시중은행의 개발신탁은
지난9월한달동안 7천5백여억원(말잔기준)이 증가,지난8월증가액2천55억원의
3배에 달했다.

반면 지난8월중 2천1백84억원증가했던 가계금전신탁은 2천7백10억원
느는데 그쳤으며 2천4백60억원 증가했던 기업금전신탁은 6백45억원이
오히려 감소했다. 노후연금신탁은 8백45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이 가계나 노후연금신탁보다 금리가 낮은 개발신탁(2년만기 연10.6%)
이 크게 늘고있는것은 실명제이후 은행들이 기업들과 개발신탁과 단자사 CP
(거액기업어음)를 맞바꾸는 방식으로 개발신탁 매출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A은행이 B기업에 개발신탁 5억원어치를 사도록
하는 대신 B기업이 단자사를 통해 발행한 만기 6개월이하의 CP 5억원어치를
사주는(CP매입)방법으로 은행들이 개발신탁을 팔고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개발신탁을 매입즉시 채권시장에 팔아 현금화하는 방법으로
실명제이후 어려워진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9월중 개발신탁증가액을 은행별로보면 상업은행이 1천8백84억원으로
가장많고 <>외환1천60억원 <>제일 1천84억원 <>조흥 1천44억원 <>신한
8백95억원 <>한일 8백69억원 <>신탁 6백68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