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신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서울시시우회가 올해 한
햇동안 서울시와 수의계약을 통해 67억원 규모의 각종 시설관리
용역을 따낸 것으로 밝혀져 지나친 특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8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1년간
서울시와 시우회가 체결한 용역내역은 서울시소유 각종 시설물에
대한 청소및 시설관리비 35억6천만원과 도로굴착 복구공사 감독
대행비 32억1천만원등 모두 67억7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 내용을 보면 지난 4월과 6월 두차례에 걸친본청청사
유리창 청소비로 1천5백80여만원이 지출됐으며,서초구청에 대한
1년간 청소및 시설관리 용역비로는 3억4천6백여만원이 책정됐다
또 시산하 22개 구청가운데 중구청,용산구청 등 13개 구청
의 구민회관도 27억8천4백만원 규모의 시설관리 용역을 시우회
와 수의계약했다.
이와함께 서울시 제1별관및 9개 수도사업소 청사에 대한 연간
관리비도 4억6천2백여만원으로 책정됐으며,32억2천1백여만원에
달하는 서울시의 도로굴착 복구공사감독 대행용역도 시우회가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이밖에도 시우회는 뚝섬체육공원내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운영및
관리를 대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서울시의 종합발간실 운영사업등
도 수의계약을 통해 도맡아하면서 매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
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