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해외통신수익사업을 통한 경영확대와 경쟁력강화를 위해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등 개도국에 대한 통신현대화사업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한국통신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선 스리랑카의 24개
지역 10만회선 전화증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6월 입찰서를 제출하고
이달 말에 있을 입찰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통신은 스리랑카에 한국통신 기술 및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
동양전자통신등 국내 통신장비생산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폴로나루와등
4개지역 3만3천50회선의 전화증설사업 입찰에 들어갔는데 낙찰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에는 총 4천4백만달러(3백58억원)을 투입해 낙찰일로부터 18개월
이내에 해당 전화시설을 설치한후 스리랑카측에 넘겨주고 소정의 이익금을
포함해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한국통신은 또 베트남의 하이퐁 광린등 2개지역에 각각 2만5천회선및
2만회선등 4만5천회선의 전화시설 공급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내달중
베트남 우정총국과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이 총사업비 5천8백만달러(4백64억원)전액과 경영 및 기술을 지원
하고 베트남 우정총국이 집행하는 이사업은 내년1월에 착공 오는95년말
완료할 예정인데 투자비와 이윤은 10년간에 걸쳐 회수하게 되어있다.

베트남 전화시설사업에 들어가는 각종 장비와 자재는 한국통신이 권고하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계약되어있어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대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또 필리핀의 수빅만 자유무역지대(SBFZ)에 구축하는 국내및
국제전화 데이터통신 이동통신망등 통신망구축사업에도 참여키로 하고 최근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수빅만 개발청이 발주한 이사업은 현지업체와 이미 합작회사설립에 관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는데 오는12월중 정식계약을 체결하고 내년2월에 합작
회사를 발족,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지합작회사는 수빅만 개발청이 전체주식의 20% 현지기업 40% 한국통신및
국내진출기업 40%를 갖게되며 향후 25년간 독점적사업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