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건설업 1군업체로 지난 4월 1백40억원의 부도를 낸 학산
산업개발주식회사(대표 박경진)가 지난15일 법정관리 신청을 대구지법에 냈
다.

학산산업은 신청서에서 "올해 포항학산타워와 오피스텔건립등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부동산경기침체로 지난 4월 부도가 난 이후 국세청이 회사재산에 대
한 압류조치에 이어 정부및 정부기관으로부터 도급공사에 대한 입찰이 제한
되어 도산위기에 처해있어 부채상환을 유예받으면 갱생할수 있다"며 회사재
산보전과 정리절차 개시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 57년 국제공업(주)로 출발한 학산산업개발은 자본금 1백50억원에 자
산규모9백1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실적 7백2억원을 기록,올해 도급한도액 8백
20억원으로 국내건설업 도급순위 87위의 1군업체다.

학산산업은 올해 공사규모와 사업확대에 따라 운영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나
면서 단기차입금등 부채가 7백95억원에 이르고 11개금융기관 차입금 1천1백
23억원등 모두1천9백18억원으로 은행이자만해도 매월 13억6천만원을 물어
왔다는 것.

학산산업측은 "최근 5년간 연간 43%의 매출신장을 해온데다 오는 9월과 10
월중으로 1천5백억원의 공사계약체결이 예상되는 등 국내공사수주가 활기를
띠고 태국의 아시안게임 유치로 인한 해외공사계약이 기대되고 있어 부채상
환을 유예하면 자기자본축적으로 갱생할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