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개정을 둘러싼 한의사와 약사간의 한약조제권분쟁이 8일 최대의
고비를 맞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광장에서 "한의학 살리기 범한의계
궐기대회"를 열고, 대한약사회도 이날 정오까지 면허증을 반납, 9일부터
총폐업에 들어가기로 해 분쟁위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약사회는 9일 폐업을 앞두고 그동안 전면반대입장에서 다소 후
퇴, 보사부에 의약분업원칙과 시기를 명시해 줄것과 한약취급약사자격제
한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하는 등 다소 유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한의사협회도 궐기대회규모를 당초 2만명에서 1만명 정도로 동원
축소하는 한편 학생들의 참여를 제한, 법태두리내에서 대회를 치룰 계획
이어서 평화적 타개의 실마리는 남겨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