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46억2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 수출품목으로 떠오른 반도체의 부가가치가 자동차
와 컬러TV는 물론 슈퍼 컴퓨터에 비해서도 1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16메가디램을 기준으로 반도체의 K
G당 부가가치는 4만9천달러로 유조선의 KG당 2달러에 비해
2만4천5백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비해 고급승용차의 부가가치는KG당 22달러, 컬러TV는
35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점보제트기도 7백70달러에
그쳐 반도체의 6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첨단제품인 슈퍼컴퓨터의 당 부가가치는 3천7백50달러로다
른 제품에 비해매우 높은 편이나 반도체에 비해서는 13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반도체는 지난해 68억4백만달러 어치가 수출돼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수출상품이 됐으며 올해도 미국 등 선진국의 개인용 컴퓨터
보급확대와 기종 고급화로 목표 71억8천만달러의 초과달성이 기
대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의 대표적 수출상품인 자동차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28억4천4백만달러, 올들어 7월말까지의 수출실적은 2
3억3천4백만달러로 반도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