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실명제 전격실시로 인해 대한중석 한국이동통신등의 정부 보유주
식매각작업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실명제로 인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데다 기업자금사정도 크게 악
화됨에 따라 원매자가 쉽사리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에따라 정부출자
상장기업의 민영화 작업이 대부분 내년이후로 미루어지고 있다.

대한중석의 경우 산업은 행 지분 21.4%의 연내 매각계획을 사실상 내
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과 올 6월 두차례에 걸친 공매에서 원매자가
나서지 않아 번번이 유찰되자 8월초 재입찰을 중비중이었으나 실명제로
또다시 민영화 일정을 늦출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데이콤과 한국이동통신도 한국통신이 하반기중 보유주식의 절반가량인
87만주, 85만주를 매각할 계획이지만 체신부 재무부등 관련기관과의 협
의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해 매각방법및 원매자 선정등에 큰 어려움을 겪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