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는 여자회사원으로부
터 현금 9백8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던 미화원 전병윤(35.서울 강동구
천호동 167-140)씨를 붙잡아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마포구 도화1동 상업
은행 마포지점에서 물품대금으로 인출한 1만원권 9백69장 등 현금 9백80
여만원을 봉투에 담아 은행 바깥으로 나오던 의류업체 경리직원 우아무개
(27.여)씨에게 다가가 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길바닥에 쓰러뜨린 뒤 봉투
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것이다.

전씨는 우씨와 함께 은행에 간 회사동료 김아무개(25.여)씨의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자동차정비공장 직원 황호철(51)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
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