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조선업계가 한국의 도크신증설 움직임에 반발, 현재 놀리고있는 중형
조선소들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도크시설을 다시 가동할 태세여서 조선
업체간 저가수주경쟁이 우려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조선소들은 한국의 도크신증설 움직임과 관련,지
난6월 신증설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공식서한을 일본조선협회명의로 한국조
선협회에 보낸데 이어 한국이 시설을 늘린다면 일본은 중형조선소의 VLCC
시설능력을 복원시켜 영업활동에 나선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조선소들은 한국 일본 EC의 조선소회의에서 설비 확장을 하지않
기로 합의하고도 한국이 설비확장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데 반발, 시설복
원추진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은 VLCC를 건조할수 있는 도크를 15기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업계합의
로 8기만 가동하고 있다.
또 건조도크에서 복수척의 동시건조는 허용하지 않고있다.

이와관련, 국내조선업계는 일본이 놀리고있는 도크시설을 복원 가동할 경우
일본의 VLCC건조능력은 연간 60척으로 늘어 오는 96년에서 2000년사이에 최
대 VLCC발주가 예상되는 연간60척을 모두 커버할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한국이 시설을 늘리고 일본이 시설을 복원시킬경우 VLCC건조능력
은 세계수요를 크게 웃돌아 조선소간 저가수주경쟁이 불가피해 조선소들의
채산성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