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10일 진보적 예술인들의 결집체인 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회
(약칭 민예총.회장 염무웅)의 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문체부는 이와관련, 민예총을 다른 법인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며
예산지원문제는 사안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예총은 "과거와 같은 이념투쟁적 성향을 탈피,새로운 자세로 민족문화의
정립에 매진하겠다"며 올초부터 사단법인화 움직임을 추진해왔다.

민중계열 예술가의 모임인 민예총은 민족문학작가회의 민족예술협의회
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민족음악협의회 민족영화위원회등 5개 회원단체로
이뤄져 있으며 <>민족예술의 창작지원 <>문화예술 정책개발 <>민족예술의
교육 <>민족예술인의 권익옹호및 복지 실현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편 문체부의 이번 결정은 문민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보여준 획기적인
조치로서 민예총의 제도권 진입은 해방이후 이념대결로 양분됐던 예술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