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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톱] 해외진출기업 노사분규에 시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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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와 중남미등에 진출하는 국내기업들이 현지노동관계법이나
    임금실태등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현지근로자들과 임금
    근로조건문제등을 둘러싸고 노사분규를 겪고있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87년 6.29선언이후 노사분규가 급증하면서
    근로자들의 임금이 급상승하자 섬유 신발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을 중심으로
    저임금노동력을 겨냥한 관련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줄을 잇고있다.

    그러나 이들기업 대부분은 현지의 관습 풍속 노동법등에 대한 이해부족과
    운영미숙등으로 현지근로자관련 노무관리가 허술,노사간 마찰이
    속출하고있다.

    특히 일부기업들은 한국적 경영방식을 탈피하지 못한채 고압적인 자세로
    근로자들을 다루는가하면 사전통보없이 야간작업을 시켜 인권유린혐의로
    현지 노동부에 고발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가방제조업을 하는 이영사(대표 황충수)의경우 현지
    근로자들에게 월25~33달러를 지급해 왔으나 근로자들이 올해초
    최저임금수준인 월35달러로 인상해줄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베트남근로자들의 월평균임금이 15~18달러라는 이유로
    근로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근로자들은 지난2월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결국 노사는 파업돌입 2일만인 지난2월8일 최저임금수준인 월35달러지급에
    합의,2월9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신발제조업체인 동조인도네시아사(대표 천성호)는
    지난해5월 구내식당 급식을 제대로 하지않다가 분규를 겪었다.

    급식에 불만을 품은 이회사근로자들은 식사거부후 인근불량배 10여명과
    사무실유리창을 파손하고 승용차1대를 불태우는등 난동을 벌였다.

    회사측은 사고발생즉시 현지인대표 20명과 한국측 대표5명으로 구성된
    사고대책회의를 열어 식당급식개선및 식단관리 현지인 일임등 근로자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임으로써 사태를 해결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과테말라에 진출한 섬유 의류제조업체인 이스트
    오이스트사(대표 전정업)가 노조결성과 관련,주동자및 서명자 20명을
    해고시키자 근로자들이 이에 항의하며 집단농성을 벌였다.

    결국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가 노.사대표및 현지 노동부관계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주선,노사가 농성기간중 50%의 임금지불과 해고자 20명을 제외한
    전근로자 정상조업참여등에 합의함으로써 사태가 일단락 됐다.

    이밖에 과테말라에 진출한 다람 새한등 섬유봉제업체등도 근로자임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거나 근로자휴식시간 미부여,샤워실미비,강제잔업,
    휴식용의자미비등으로 노사분규를 겪거나 현지노동부에 고발당했다.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연구위원은 이와관련,"현지법인들의 노사분규는
    미숙한 노무관리와 현지노동관계법 문화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없이
    무작정진출함으로써 일어나게 된다"며 "이를 막기위해선 한국인관리자가
    현지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근로자들과의 자유토론등을 통해 노사화합을
    다져야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윤기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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