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신부터 변해야 일류된다..이건희 삼성회장 일본강연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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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일본 오사카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주창한 "질우선경영" "국제화" "복합화"등을 강조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이같은 강연은 8월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변화"를 촉구하는 이회장의 일본강연내용을 소개한다.
나는 삼성직원 15만명의 생계를 책임지고있다. 그만큼 심각하고 깊이
생각하고있는데 그걸 몰라줘 안타깝다.
비싼 여비를 들이고 호텔에 재워가며 이런 자리에 모은것은 국가로보나
삼성그룹으로보나 보통의 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신 안차리면 구한말과 같은 비참한 시대가 올 가능성이 있다.
이완용이 역적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때 이완용이 아니었더라도
김완용.박완용이 나왔을 것이다. 상황이 그렇게 돼있었다. 국력이
엉망이고 정치가 개판이었으니 일본에 먹힌거다.
잘하고 있다는 삼성을 보자. 수십개기업이 수백가지 제품을 내놓고
있으나 단한가지 반도체, 그중 메모리말고는 모두 1.5류 2류다. 위험도가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
우리나라는 수출해야 산다. 수출하려면 개방해야 한다. 완전히
개방하든지 김일성처럼 문을 닫아걸던지 양자택일밖에 없다. 이 판국에
문어발이 어떻고 재벌이 어떻고 경제력집중이 어떻고 전문경영인이 어떻고
이런 소리 할때가 아니다. 제일싸게 제일빨리 제일좋은 물건을 만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삼성에 이사이상 임원이 8백명있는데 내 얘기 심각하게 보고 듣는
사람 10%될까말까하다. 부장급도 회장이 무슨 얘기했는지 아는 사람 10%도
안된다. 삼성에서 회장과 위기의식 공유하는 사람 5%있으면 많이 있다.
내가 말하기 시작한지 몇달됐는데도 회사가 안바뀐다. 내말을 안듣는거다.
과거 5천년동안 세상이 바뀐것보다 앞으로 10년 20년동안 바뀌는것이 더
클것이다. 사람은 안바뀌는데 경제 제도 기술등은 엄청나게 바뀔거다.
지금 지식갖고는 따라갈수도 없고 개념조자 모를거다. 그러니 지금부터
나라가,삼성이 어디와있고 얼마나 모르고 사는지 알아야한다. 그동안은
모르고 사는게 편했다.
다행히 작년1월부터 내가 심각하게 고민했다. 작년 8월이후부터는 잠이
안오더라. 매일 책보고 물어보고 조사시키고 했다. 10월부터는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삼성제품이 어디 와있는지, 불량이
얼만지, 얼마에 팔리고있는지 보라고 한것이 LA였다. 그래도 불안해서 또
보라고 한것이 지난번 동경이었다. 잘한다는 삼성이 왜 이것밖에 못만들고
그렇게밖에 못받느냐, 우리 삼성은 분명히 2류다.
삼성전자는 3만명이 만든 물건을 6천명이 하루에 2만번씩 고치고 다닌다.
이건 장난도 아니고 말도 안된다. 애프터서비스가 왜 필요하냐, 고장안나게
만들면 된다. 무슨 기술자의 체면이 그렇게 많은지 저혼자 붙들고 몇년씩
허송세월하다 엄청난 기회상실하고 만든꼴을 보니 불량만 나오고.. VTR
남이 다해놓은것도 제대로 카피못하는 실력가지고 뭐가 잘났다고. 기술이
모라자서 해본적이 없어 이런 불량나왔다면 화가 안난다. 조금만 서로
협력하면 불량을 90%이상 줄일수 있다.
국제화하고 복합화해서 한군데 모아야 경쟁력이 생긴다. 국내에 있는
생산기지는 계속 외국으로 나가야한다. 디자인개념 개발개념
연구소개념으로 가져야한다.
복합화는 내 발명품이다. 수원의 전자를 보자. 서울 강북에서
1천명,강남에 1천명,수원에서 몇만몇천명의 이사람들이 아침에
한시간반가량을 버스로 털털거리면서 통근한다. 공장은 산재해있어 이
공장에서 다른 공장에 가려면 10분.15분이 걸린다. 하루에 공장몇군데
돌면 몇시간,실제 일하는 시간은 서너시간이다. 이런 불합리한 일이
어디에 있는가.
1백층건물에 함께 살면서 51층에 24시간 쓸수있는 대형회의장
3개,4분의1만 한것 10개 20개 만들어놓으면 각자 자율적으로 40초이내에 다
모인다. 상품기획하는데 두세번은 만나야하는데 한달만에 세번은
만나진다. 지금같으면 세번 만나려면 석달은 걸린다. 협력업체도 다
모이려면 어렵고 한번 모이는데 몇시간 걸린다. 복합건물과
복합도시건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
자체적으로 돌아가고 살아있는 도시를 만드는 거다. 그안에 인프라부터
하수구열병합발전소 다 만들어라. 공장도 고급공장 다 들어오게하고
연구소도 모으면 된다.
나라가 2류면 기업도 2류밖에 안된다. 나도 나라안에 공장만들고 싶지만
이런 여건에서 땅 1백만~2백만평 구할수가 없다. 전관이 인수한 독일
브라운관공장은 대지 3만평에 건물이 1만5천평 자산이 천억원쯤되는데
독일정부가 이걸 거의 거저로 주더라. 여기에 설비개조를 위해
5천만달러쯤 투자해야하는데 독일정부가 5년간 1천명을 고용해달라는
조건으로 투자비의 40%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이자받고
돈빌려주는것도 특혜라고하고 1년안에 공장을 안지으면 비업무용이라고
해서 세금때리고,세계 어느나라도 이런 제도없다.
삼성을 망치고 있는게 관리위주경영방식이다. 관리출신들이 전부
간부하고 있다. 양중심사고로 몰아붙이는건 모직 제당경영하던 50년대나
통했다. 과거 선대회장시절 어전회의할때 비서실장은 PD였다. 전날밤에
모여 각본을 짜고 A사장당신한테 이런것 질문할테니 이렇게 대답하고, B사장
C사장은 어떻게하고.. 이러니 뭐가 발전할수 있나.
지난번 독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전자의 디자인센터에 있는 일본인고문이
내게 직접낸 보고서를 봤다. 이 사람 그동안 사업본부장한테 여러차례
건의하고 의견내고 경고까지해도 안먹히니까 그만두려고 마음먹고 내게
보고서를 냈다.
그걸 보고 화가 치밀어올라 혼났다. 기술이 없어 고문을 데려왔더니 얘기
한마디 안듣고 무시, 배척한다. 우리가 잘났으면 왜 일본인고문을 두느냐.
도대체 기본이 안돼있다. 나는 지금 국제화 복합화 얘기하는데 받아들일
토양조차 안돼있다.
과거 모든 사장 중역 비서실장 팀장 모두 나한테 거짓말했다. 오그라지고
망하는것 눈에 보이는데 눈하나 깜짝 않는게 내 측근이더라. 부품하나
들고 다니는데도 전표가 5~6개씩 붙고 며칠걸리고, 드라이버 1천원짜리
사는데 도장을 대여섯개 찍고도 도장찍은 부장 이사 상무가 그걸
불합리하다고 생각못하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내 측근들이 그동안 나를 오랫동안 접촉했는데도 날 절반도 몰라. 나한테
여러가지 소문이 많았는데 비서실측근도 그걸 믿더라. 측근들이 자기가
모시고있는 회장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얼마나 알고있는지, 건강이
어떤지도 모르고 있으니 조직이 제대로 굴러갈수가 없다. 회장의 능력
인간성도 판단못한 것이 삼성의 임원들이다. 이러니 삼성이 발전못하는
것이다.
결론은 한가지다. 내 자신이 안변하면 아무것도 안변한다는 것이다.
변하는 것이 일류로가는 기초다. 내가 바뀌어야 비서실이 바뀌고 각사
사장 부사장 임원들 부장 과장들이 바뀐다.
그렇게 되려면 몇년 걸릴지 모른다. 나는 지금부터 5년은 이런식으로
할것이다. 앞으로 5년이면 회장취임 10년인데 10년해서 안된다면 내가
그만둬야지.. 어쨌든 5년은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으니 한다. 그런데
2년만해보면 되는지 안되는지 안다. 내가 말한것 1백번 쯤 비디오를
틀어놓고 들으면 귀가 뚫리고 행동으로 옮겨질 것이다.
자기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누라하고 자식만 빼놓고 모두
바꿔봐라. 막상 변하려면 어려울 것이다. 어렵지만 변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 쉬운것 간단한 것으로 잠을 하루 10분 덜자자. 나는 24시간
깨있고 10시간 자는것을 반복한다. 하루 한끼만 먹고 지낸지 1년이
넘었다.
누차 얘기하지만 뛸사람은 뛰고 빨리걸을 사람은 빨리걸어라. 걷기 싫은
사람은 앉아서 놀아라. 아무도 안말린다. 그래도 의식주는 보장하겠다.
삼성에서 일안한다고 못한다고 내쫓지는 않는다. 인간은 놀아라
놀아라해도 일하게 돼있다.
그러면 뭐냐. 남의 뒷다리는 잡지마라. 뛰는사람 빨리 걷는사람 앞으로
가는사람 뒷다리만 잡지말고 가만히 앉아 있어라. 자신이 변하는건 분명
어렵다. 강요안한다. 변할 사람 변하고 싫은 사람은 변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남의 뒷다리만 잡지않으면 된다. 그리고 방향은 같이
가자. 한방향으로 가자,한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누가 손해보는가.
삼성그룹 임직원 다 손해보고 대한민국 재계 전체에 피해가고 누구한테
하나 이로울게 없는데 왜 이것이 안되나.
뒷다리 잡는 사람은 내가 집어내겠다. 책임을 웃사람이 아래에 미루는
것이 가장 나쁘다. 책임 도덕감이 없으면 삼성에서 제일 먼저 쫓겨날
것이다. 일류의 사람만 모아 놓은 곳이 삼성이다. 이집단이 이기주의를
없애고 단합해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이든 일등할 자신이 있다.
<정리=추창근기자>
회장이 주창한 "질우선경영" "국제화" "복합화"등을 강조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이같은 강연은 8월초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임직원들의
"변화"를 촉구하는 이회장의 일본강연내용을 소개한다.
나는 삼성직원 15만명의 생계를 책임지고있다. 그만큼 심각하고 깊이
생각하고있는데 그걸 몰라줘 안타깝다.
비싼 여비를 들이고 호텔에 재워가며 이런 자리에 모은것은 국가로보나
삼성그룹으로보나 보통의 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정신 안차리면 구한말과 같은 비참한 시대가 올 가능성이 있다.
이완용이 역적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때 이완용이 아니었더라도
김완용.박완용이 나왔을 것이다. 상황이 그렇게 돼있었다. 국력이
엉망이고 정치가 개판이었으니 일본에 먹힌거다.
잘하고 있다는 삼성을 보자. 수십개기업이 수백가지 제품을 내놓고
있으나 단한가지 반도체, 그중 메모리말고는 모두 1.5류 2류다. 위험도가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
우리나라는 수출해야 산다. 수출하려면 개방해야 한다. 완전히
개방하든지 김일성처럼 문을 닫아걸던지 양자택일밖에 없다. 이 판국에
문어발이 어떻고 재벌이 어떻고 경제력집중이 어떻고 전문경영인이 어떻고
이런 소리 할때가 아니다. 제일싸게 제일빨리 제일좋은 물건을 만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 삼성에 이사이상 임원이 8백명있는데 내 얘기 심각하게 보고 듣는
사람 10%될까말까하다. 부장급도 회장이 무슨 얘기했는지 아는 사람 10%도
안된다. 삼성에서 회장과 위기의식 공유하는 사람 5%있으면 많이 있다.
내가 말하기 시작한지 몇달됐는데도 회사가 안바뀐다. 내말을 안듣는거다.
과거 5천년동안 세상이 바뀐것보다 앞으로 10년 20년동안 바뀌는것이 더
클것이다. 사람은 안바뀌는데 경제 제도 기술등은 엄청나게 바뀔거다.
지금 지식갖고는 따라갈수도 없고 개념조자 모를거다. 그러니 지금부터
나라가,삼성이 어디와있고 얼마나 모르고 사는지 알아야한다. 그동안은
모르고 사는게 편했다.
다행히 작년1월부터 내가 심각하게 고민했다. 작년 8월이후부터는 잠이
안오더라. 매일 책보고 물어보고 조사시키고 했다. 10월부터는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삼성제품이 어디 와있는지, 불량이
얼만지, 얼마에 팔리고있는지 보라고 한것이 LA였다. 그래도 불안해서 또
보라고 한것이 지난번 동경이었다. 잘한다는 삼성이 왜 이것밖에 못만들고
그렇게밖에 못받느냐, 우리 삼성은 분명히 2류다.
삼성전자는 3만명이 만든 물건을 6천명이 하루에 2만번씩 고치고 다닌다.
이건 장난도 아니고 말도 안된다. 애프터서비스가 왜 필요하냐, 고장안나게
만들면 된다. 무슨 기술자의 체면이 그렇게 많은지 저혼자 붙들고 몇년씩
허송세월하다 엄청난 기회상실하고 만든꼴을 보니 불량만 나오고.. VTR
남이 다해놓은것도 제대로 카피못하는 실력가지고 뭐가 잘났다고. 기술이
모라자서 해본적이 없어 이런 불량나왔다면 화가 안난다. 조금만 서로
협력하면 불량을 90%이상 줄일수 있다.
국제화하고 복합화해서 한군데 모아야 경쟁력이 생긴다. 국내에 있는
생산기지는 계속 외국으로 나가야한다. 디자인개념 개발개념
연구소개념으로 가져야한다.
복합화는 내 발명품이다. 수원의 전자를 보자. 서울 강북에서
1천명,강남에 1천명,수원에서 몇만몇천명의 이사람들이 아침에
한시간반가량을 버스로 털털거리면서 통근한다. 공장은 산재해있어 이
공장에서 다른 공장에 가려면 10분.15분이 걸린다. 하루에 공장몇군데
돌면 몇시간,실제 일하는 시간은 서너시간이다. 이런 불합리한 일이
어디에 있는가.
1백층건물에 함께 살면서 51층에 24시간 쓸수있는 대형회의장
3개,4분의1만 한것 10개 20개 만들어놓으면 각자 자율적으로 40초이내에 다
모인다. 상품기획하는데 두세번은 만나야하는데 한달만에 세번은
만나진다. 지금같으면 세번 만나려면 석달은 걸린다. 협력업체도 다
모이려면 어렵고 한번 모이는데 몇시간 걸린다. 복합건물과
복합도시건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
자체적으로 돌아가고 살아있는 도시를 만드는 거다. 그안에 인프라부터
하수구열병합발전소 다 만들어라. 공장도 고급공장 다 들어오게하고
연구소도 모으면 된다.
나라가 2류면 기업도 2류밖에 안된다. 나도 나라안에 공장만들고 싶지만
이런 여건에서 땅 1백만~2백만평 구할수가 없다. 전관이 인수한 독일
브라운관공장은 대지 3만평에 건물이 1만5천평 자산이 천억원쯤되는데
독일정부가 이걸 거의 거저로 주더라. 여기에 설비개조를 위해
5천만달러쯤 투자해야하는데 독일정부가 5년간 1천명을 고용해달라는
조건으로 투자비의 40%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이자받고
돈빌려주는것도 특혜라고하고 1년안에 공장을 안지으면 비업무용이라고
해서 세금때리고,세계 어느나라도 이런 제도없다.
삼성을 망치고 있는게 관리위주경영방식이다. 관리출신들이 전부
간부하고 있다. 양중심사고로 몰아붙이는건 모직 제당경영하던 50년대나
통했다. 과거 선대회장시절 어전회의할때 비서실장은 PD였다. 전날밤에
모여 각본을 짜고 A사장당신한테 이런것 질문할테니 이렇게 대답하고, B사장
C사장은 어떻게하고.. 이러니 뭐가 발전할수 있나.
지난번 독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전자의 디자인센터에 있는 일본인고문이
내게 직접낸 보고서를 봤다. 이 사람 그동안 사업본부장한테 여러차례
건의하고 의견내고 경고까지해도 안먹히니까 그만두려고 마음먹고 내게
보고서를 냈다.
그걸 보고 화가 치밀어올라 혼났다. 기술이 없어 고문을 데려왔더니 얘기
한마디 안듣고 무시, 배척한다. 우리가 잘났으면 왜 일본인고문을 두느냐.
도대체 기본이 안돼있다. 나는 지금 국제화 복합화 얘기하는데 받아들일
토양조차 안돼있다.
과거 모든 사장 중역 비서실장 팀장 모두 나한테 거짓말했다. 오그라지고
망하는것 눈에 보이는데 눈하나 깜짝 않는게 내 측근이더라. 부품하나
들고 다니는데도 전표가 5~6개씩 붙고 며칠걸리고, 드라이버 1천원짜리
사는데 도장을 대여섯개 찍고도 도장찍은 부장 이사 상무가 그걸
불합리하다고 생각못하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내 측근들이 그동안 나를 오랫동안 접촉했는데도 날 절반도 몰라. 나한테
여러가지 소문이 많았는데 비서실측근도 그걸 믿더라. 측근들이 자기가
모시고있는 회장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얼마나 알고있는지, 건강이
어떤지도 모르고 있으니 조직이 제대로 굴러갈수가 없다. 회장의 능력
인간성도 판단못한 것이 삼성의 임원들이다. 이러니 삼성이 발전못하는
것이다.
결론은 한가지다. 내 자신이 안변하면 아무것도 안변한다는 것이다.
변하는 것이 일류로가는 기초다. 내가 바뀌어야 비서실이 바뀌고 각사
사장 부사장 임원들 부장 과장들이 바뀐다.
그렇게 되려면 몇년 걸릴지 모른다. 나는 지금부터 5년은 이런식으로
할것이다. 앞으로 5년이면 회장취임 10년인데 10년해서 안된다면 내가
그만둬야지.. 어쨌든 5년은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으니 한다. 그런데
2년만해보면 되는지 안되는지 안다. 내가 말한것 1백번 쯤 비디오를
틀어놓고 들으면 귀가 뚫리고 행동으로 옮겨질 것이다.
자기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누라하고 자식만 빼놓고 모두
바꿔봐라. 막상 변하려면 어려울 것이다. 어렵지만 변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낫다. 쉬운것 간단한 것으로 잠을 하루 10분 덜자자. 나는 24시간
깨있고 10시간 자는것을 반복한다. 하루 한끼만 먹고 지낸지 1년이
넘었다.
누차 얘기하지만 뛸사람은 뛰고 빨리걸을 사람은 빨리걸어라. 걷기 싫은
사람은 앉아서 놀아라. 아무도 안말린다. 그래도 의식주는 보장하겠다.
삼성에서 일안한다고 못한다고 내쫓지는 않는다. 인간은 놀아라
놀아라해도 일하게 돼있다.
그러면 뭐냐. 남의 뒷다리는 잡지마라. 뛰는사람 빨리 걷는사람 앞으로
가는사람 뒷다리만 잡지말고 가만히 앉아 있어라. 자신이 변하는건 분명
어렵다. 강요안한다. 변할 사람 변하고 싫은 사람은 변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남의 뒷다리만 잡지않으면 된다. 그리고 방향은 같이
가자. 한방향으로 가자,한방향으로 가지 않으면 누가 손해보는가.
삼성그룹 임직원 다 손해보고 대한민국 재계 전체에 피해가고 누구한테
하나 이로울게 없는데 왜 이것이 안되나.
뒷다리 잡는 사람은 내가 집어내겠다. 책임을 웃사람이 아래에 미루는
것이 가장 나쁘다. 책임 도덕감이 없으면 삼성에서 제일 먼저 쫓겨날
것이다. 일류의 사람만 모아 놓은 곳이 삼성이다. 이집단이 이기주의를
없애고 단합해 힘을 합치면 어떤 일이든 일등할 자신이 있다.
<정리=추창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