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와 태풍등으로 휴가를 미뤄왔던
김영삼대통령은 30일오전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취임후 첫 하계휴가를
보내기 위해 지방에 있는 하계휴양지로 출발.

김대통령은 5~6일정도로 예상되는 휴가기간동안 독서와 사색,그리고
수영등을 하며 가족과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휴가를 보내더라도 집무실을 휴가지로 옮기게
되는 것일뿐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정상적인 집무활동은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김대통령은 당초 지난 29일부터 약 1주일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으나
현대노사분규와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에 이어 태풍등으로 휴가를
미뤄오다 이날 출발하게된 것.

김대통령 휴가중 청와대는 박관용비서실장이 지키게 되는데 박실장은
주요현안에 대해서는 수시로 김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그에따른 구체적인
지침도 받을 예정이라고.

4개법안 추후재론 요구
<>.30일 국회에서 열린 체신관련 당정회의에서는 민자당측이 체신부가
9월정기국회통과를 목표로 갖고나온 법안들에 대해 잇달아 제동을 걸어
눈길.

민자당은 이날 체신부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6개법안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법제정안<>체신예금 보험에 관한
법률개정안<>정보화촉진및
정보통신산업발전특별법제정안<>체신현업관서운영효율화를 위한
특례법제정안등 4개법안에 대해 난색을 표하며 추후 재론하자고 요구.

당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법안에서 통신연구기금을 설치하는 문제와
관련,"기존의 각종 기금들을 통폐합하는 추세인만큼 재고해야한다"고 지적.

또 체신예금 보험에 관한 법률개정안에서 복지사업전담기구를 설립하는
문제와 정보화촉진및 정보통신산업발전특별법에서 각부처에 산재된
정보통신관련기능을 일원화하는 문제는 정부조직개편작업과 맞물린
사안이라 "전체틀"속에서 다뤄야할것이라고 강조.

당측은 특히 기능직공무원정원과 예산,우편요금의 결정등을 체신부자율에
맡기자는 체신현업관서운영효율화를 위한 특례법의 경우 다른 부처와의
형평성문제를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

전직대통령 통치행위 조사
<>.이기택민주당대표는 30일 "이번 헌법재판소 판결로 대통령의
통치행위도 불법이 드러나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며
"전직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활동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

이대표는 이날 춘천지구당에서 있은 민주당보선선거본부 현판식에
참석,"헌법재판소가 전두환정권이 국제그룹을 해체시킨데 대해 위헌판결을
내린 것을 계기로이 땅에서 권력에 의한 초법.탈법행위가 근절돼야 한다"며
"김영삼정부가 지난 6월말 시한인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실시하지
않은것은 위법상태인 만큼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

이대표는 여야가 이번 보선에서 중앙당차원의 지원을 자제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정당대표가 2회에 한해 현지를 방문토록 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따라서 이같은 합의사항은 지킬수 없다는게 개인적 생각이나
여야합의인 만큼 그 취지를 존중해 합의를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