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프로야구가 출범12년만에 통산관중 3천만명돌파를 코앞에 뒀다.
지난 82년 닻을 올린 프로야구는 총4천4백80경기가 치러진 29일 오후6시현
재 2천9백98만8천4백88명의 관중이 입장, 3천만명에 1만1천5백12명이 미달
된 상태이다. 따라서 태풍으로 경기가 순연되지 않는한 30일중 통산관중 3
천만명돌파가 확실시된다.
프로야구는 출범 6년째인 지난87년 5월19일 1천6백48경기만에 통산관중 1
천만명을 돌파했고, 10년째인 91년6월1일에는 2천만명을 넘어섰다.
8개구단 가운데서는 부산을 연고지로 삼고있는 롯데가 6백45게임을 치르면
서 총7백32만4천6백명의 관중을 동원,최다관중을 모았다. 롯데는 게임당 관
중이 1만1천3백55명으로 8개팀중 유일하게 1만명을 넘어서 부산팬들의 폭발
적 성원을 입증했다.
또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가 6백43경기에 총5백85만7천9백명의 관
중을 동원, 롯데에 약1백50만명차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를 6번이나
제패한 해태는 통산관중이 3백64만여명(6백45경기)으로 롯데의 절반수준에
머물렀고 8개구단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시즌만으로 국한해 볼때는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LG가 롯데(1만5
천4백57명)를 제치고 게임당 평균1만7천4백37명의 관중을 동원, 팀성적과 관
중수가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밖에 12년동안 1일 최다관중은 지난 91년4월18일의 8만5천1백42명이었고,
1게임 최다관중은 86년4월20일 부산에서 벌어진 롯데-해태전 3만6천1백52명
이었다.
3만명이상 관중이 입장한 경기는 총 61차례(사직 38, 잠실 23회)인데 롯데
해태전(사직)이 16회, LG(MBC)-해태전(잠실)이 11회를 기록,해태 롯데 LG의
인기도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