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투자진출해 있는 국내기업들중 80%정도가 투자규모를 더욱 늘릴계
획이며 앞으로 대중투자전략은 내수지향형이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부설 지역정보센터가 지난2월말 67개 대중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투자규모를 확대
하겠다고 응답한 업체가 79.1%에 달했고 현재의 투자규모를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19.4%에 그쳤다.
바람직한 투자전략과 관련,현지투자기업들은 내수시장추구형(64.2%)을 가
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싼 임금등을 이용한 생산효율형(31.3%) 자원개발
형(4.5%)등을 제시했다.
이는 가격경쟁력에만 의존한 수출지향형 투자기업들이 중국내 임금인상등
생산비용상승에 따라 수출시장을 상실할 위험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86년이후 중국 노동자 평균임금수준은 연평균 12%씩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국투자기업들이 내수시장진출에서 겪는 제약요인으로는 대금회수의
어려움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고 적합한 유통경로선택,시장정보부족,
판촉활동제약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금결제의 경우 중국 특유의 상관행으로 인해 투자기업들이 현지
도소매상을 이용할때 물건인도후 또는 판매후 보통1년이 지나서야 결제를
받아 경영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