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군사령관 조남풍(육사 18기) 대장을 보직해임과 동시에 전역시
킬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조 사령관 후임으로 이준(육사 19기) 국방부 군수본부장을 1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승진 임명할 방침이다.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13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인사안
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해 최종 재가를 받았으며, 조 사령관에게도 이
런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령관은 지난 90년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당시
보안사령관(현 기무사령관)을 지냈으며, 92년 6월8일 현 직책에 임명돼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겨놓고 있다.
조 사령관의 전역조처가 감사원의 율곡사업 감사 결과와 관련된 것인지
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조 사령관이 전역하게 되면 육군 대장 가
운데 6공 때 임명된 장성은 한사람도 남지 않게 된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율곡사업 감사에서 비리 혐의자로 징계조처토록 통
보받은 박웅(예비역 소장) 제2차관보와 김영수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도
해임키로 하고 후임자 선정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감사원으로부터 `주의''조처를 받은 조근해 공군참모총장은 바뀌
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감사원으로부터 율곡사업 감사결과를 공식통보받고 차관
을 위원장으로 하는 `율곡사업 징계.인사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비위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