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는 북한의 체면을 고려하면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
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참여하는 남북한 동시사찰"
을 북한측에 제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양국 정부는 그러나 북한을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잔류시킨다는 방침
에는 변함이 없으며,북한이 다음달14일 제제바에서 열릴 예정인 2단계 미,
북한고위급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대북제재 문제
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정종욱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미국의 레이커 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타노프 국무부 정무담당차관등과 2단
계 미,북한고위급회담에 대한 한,미양국의 입장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남북
한이 상호사찰을 실시하되 IAEA가 이 사찰에 참여토록 하는 방안이 회담카
드로 유용할 것이라는데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