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지구 간척사업은 현대의 서산간척사업보다 규모가 더 웅대하다.
방조제길이가 30리가 넘을뿐 아니라 매립되는 내륙간척지도 무려
5,200만평(1만7,300ha)에 이른다.

때마침 정부의 신농정 발표에서 간척사업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뒤로
미룬다고 했는가 하면 다른 부처에서는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하여 새로이
천안과 포승에 각각 20만평규모의 공단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럴것이 아니라 시화지구내륙에 조성할 매립개발지 3,000만평내에
외국기업공단을 마련하는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화방조제는 앞으로 해수 간만차가 제일 작을때 마지막 물막음공사만
성공하면 곧 내륙공사로 들어가게 된다.

시화지구는 임해공단으로 교통면에서도 수도권에서 그만한 적지가
없을것이다. 외국기업공단마련에 새로 공비를 투입할것이 아니라
입주희망업체들의 해약등으로 유휴화될지도 모를 시화지구에 유치하는것이
자원효율면에서 2중적 낭비를 막는 방안이 될것이다.

송정덕(상록노농연구소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