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그룹의 타회사출자는 경제력 집중억제시책의 영향으로 지난 87년
이후 전반적인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부지분율도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공정거래위는 24일 "93년 대규모기업집단 타회사출자현황분석"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4월1일현재 30대그룹의 계열사수는 1년전의 6백8개에서
6백4개로 4개사 감소에 불과한데다 최근 신고된 위장계열사(1백12사)와
영위업종을 감안할때 경제력 집중현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30대그룹의 영위업종은 92년4월 평균 17.9개에서 지난 4월1일에는
18.3개로 오히려 증가,대기업그룹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종전문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문어발식 확장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그룹의 순자산액 대비 출자총액의 비율은 기업집단지정당시인
87년4월1일의 46.5%에서 지난해 4월에는 28.9%,올4월에는 28.0%로 전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그룹의 전반적인 타회사 출자비율이 한도인 40%를 크게 밑도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진로 한일 금호 한화 대우 한진 고합등 7개그룹의
출자비율은 한도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일인(오너)계열회사,특수관계인 등의 주식소유비율을 나타내는
내부지분율의 경우 지난해 4월 46.1%에서 올4월에는 43.4%로 약간
낮아졌으나 진로등 일부그룹은 대규모 투자로 인해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