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국 컴퓨터업계에 에너지절약형 PC(그린PC) 바람이
불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린턴대통령이 지난 4월 "앞으로 `에너지스타''표
시가 부착된 컴퓨터만을 구매대상으로 하겠다"고 미 정부물품 구매방침을
밝힌 이후 업계에 대대적인 `그린PC''선풍이 불고있다.

이에따라 지난 17일 뉴욕에서 앨 고어 부통령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보호
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인증행사에
는 IBM,애플컴퓨터,컴팩컴퓨터등 주요 PC업체들이 개발한 20여종의 PC,모니
터 및 프린터 신제품이 전시됐으며 1백여업체가 자사의 에너지절약형 제품
을 각각 발표했다.

환경보호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참여한 업체들의 제품이 모두 `에너지스
타''인증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동표시사용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린PC''의 보급을 통해 2000년경 20억달러에 상당하는 비용절
감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이로인한 환경오염방지효과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