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이 하정우 연출작 '로비'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한 이유를 밝혔다.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로비'의 제작보고회에서 하정우는 "이 영화가 강해림의 발견이라면 김의성의 재발견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김의성은 "그만 좀 발견하라고 했다"고 거들었다.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김의성은 이 영화에서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을 맡아 하정우와 호흡을 맞췄다.김의성은 "제가 맡은 어떤 인물보다 애정과 증오가 있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받고 빨리 결정해 주면 다음 스텝으로 갈 텐데 모호하게 두고 보자면서 시간을 갖더라. 끝까지 의성이 형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다"고 했다.MC 박경림이 "왜 결정이 늦어졌냐"고 묻자 김의성은 "개런티 문제"라며 농담하다가 "가장 걱정한 것은 잘 할 수 있을까였다. 역할도 크고 작품의 주제가 무거워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고백했다.영화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 예정이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환원책을 강화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운 모습이다.지난달 20~26일 진행한 수요 예측에는 국내 1421곳, 해외 88곳 등 총 1509곳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신청 주식 수량은 9억2465만 주로, 이에 따른 최종 경쟁률은 240.8대 1로 집계됐다. 의무보유확약 건은 136건(참여 주식 수 기준 16.3%)으로, 6개월 및 3개월 장기 확약 건은 전체 확약 건 가운데 54%였다.서울보증보험은 "최대 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93.85%) 중 전체 발행 주식의 10%인 698만2160주를 매출하는 이번 서울보증보험의 공모는 구주 매출 100%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서울보증보험의 총 공모 금액은 약 1815억원이다.서울보증보험은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오는 4월 지급할 계획이다. 배당기준일이 다음 달 초로 예정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또 2025~2027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법무법인 화우가 이오영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9기·사진 맨 왼쪽), 박정대 전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31기·사진 가운데), 박동복 전 수원고등법원 고법판사(35기·사진 맨 오른쪽)를 각각 파트너변호사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이 변호사는 최근 4년간 서울중앙지방법원 건설전담부 재판장으로 재직하며 부동산·건설 관련 재판을 전담했고, 2023년 건설전문법관으로 선정됐다. 법관들이 주로 참고하는 건설재판실무편람의 집필위원장, 법원행정처가 발간하는 건설감정매뉴얼의 집필위원 등을 맡아 부동산·건설 분야에서 저술 활동도 활발히 해 왔다. 서강대 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0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고, 서울고법, 수원지법, 청주지법, 울산지법 등을 거쳤다.박정대 변호사는 대법원 형사근로조 재판연구관으로 노동행정 사건 등을 전담하며 대법원 노동법실무연구회 간사를 지낸 이력이 있다. 고법·지법 행정합의부,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치며 행정 사건만 7년을 들여다봤다. 행정법원에서 조만간 발간 예정인 ‘행정소송의 이론과 실무’의 집필·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연세대 법학과를 나왔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회사법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박동복 변호사는 최근까지 수원고법 판사로 재직하며 형사·민사·행정 등 여러 분야 송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두루 맡았다. 경찰대(16기)를 수석 졸업해 대통령상을 받았고, 서울대 법과대학원에서 헌법 분야 석사 과정을 밟는 동안 사법시험에도 합격해 최고 엘리트로 평가받는다. 창원지법,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남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