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더위가 계곡을 찾게 한다. 서울 시계로부터 50분 거리에 위치
한 비금계곡이 피서소풍과 드라이브코스로 일반에 널리 알려진 것은 불과 2
~3년전이다.

비금계곡은 그만큼 깨끗한 물과 울창한 수림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물골안이라 불리는 이곳은 주위의 천마산 축령산
주금산 안마산등에서 흘러 내리는 옥수와 호상편마암 지대가 빚어낸 기암괴
석들이 어울려 뛰어난 경승지대를 이루고 있다.

입석리에서 내방리에 이르는 20여리의 비금계곡은 곳곳에 빼어난 경관들이
산재해 있지만 안마산 북쪽 골짜기와 비야소 서쪽으로 드리워진 잔잔한 개
울주변이 으뜸이다.

안마산 아래에는 증봄약수가 있고 비금분교 앞에는 너럭바위가 누워있다.

마석에서 비금까지의 40리 길에는 천마산군립공원 수동수련원 만취대 심석
정 지곡서당등 많은 쉼터들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에서 구리시 교문4거리 도농3거리 마치터널을 지나 마석으로 들어간뒤
마석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의 화도지에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면 비금계곡 가
는 길이 나온다.

천마산과 송라산을 양편에 끼고 달리는 이 길은 전나무 잣나무등 침엽수림
이 우거져 있어 시원함을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