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가 홈구장에서 시원한 장타력을 과시하며
빙그레를 대파,통산 7백승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해태는 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빙그레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조계현의 완봉투와 4개의 홈런을 포함,장단 10안타의 폭발적인 타선에
힘입어 빙그레 마운드를 맹폭,10-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해태는 1회2사만루에서 정성용이 빙그레선발 한용덕으로부터 뽑아낸 중월
결승만루홈런에 이어 정회열의 랑데부홈런으로 대거 5점을 선취,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3회 시즌 8개의 홈런으로 홈런부문 공동선두에
올라선 홍현우의 솔로홈런과 5회 정성용이 또다시 2점홈런을 날려 빙그레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해태선발 조계현은 이날 상대타선을 5안타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봉,시즌 8승으로 빙그레 송진우를 따돌리고 다승부문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해태는 프로통산 6백99승째를 기록했으며 이날 4홈런으로 올시즌
한경기최다홈런타이기록을 세웠다.

잠실경기에서는 LG가 타선을 효율적으로 집중시키며 서울 맞수 OB에 4-
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삼성과 롯데의 대구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돼 9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8일전적
<>잠실 O B 201 000 000-3 000 001 03x-4 L G
<>광주 빙그레 000 000 000-0 501 020 22x-10 해 태
<>인천(x회연장) 쌍방울 010 000 1.0-x 011 000 0.0-x 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