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화학산업은 대규모신증설에 따른 과도한 감가상각에다 일본 대만등
에 비해 훨씬 높은 금리부담까지 겹쳐 앞으로 3~4년안에는 정상을 되찾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분야의 세계적 전문분석기관인 미SRI는 3일부터 4일까지 서울호텔
신라에서 열린 93동아시아석유화학공업회의에 내놓은 "한국석유화학공업의
현황분석과 생존및 발전전략"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SRI는 이보고서에서 한국의 NCC(나프타분해공장)신규참여업체의 경우 거의
전생산품목을 캐시코스트(총생산비에서 감가상각비 이자비를 제외한 현금비
용)에 파는 출혈경쟁으로 부채가 연10%로 증가,앞으로 3~4년안에는 정상화
가 어려울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손익과 관련,SRI측은 한국업체들이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를 수출시
장에서 캐시코스트(6백32달러)에도 10달러못미치는 t당 6백22달러(FOB기준)
에 출혈판매했으며 내수시장에서도 총생산비(평균7백62달러)에 62달러 못미
치는 7백달러에 판매한것으로 분석했다.
이번분석에서 SRI측은 한국업체가 HDPE1 을 생산하는데 캐시코스트 6백32달
러, 감가상각비(연10%가정) 65달러, 이자부담(연리 12.5%기준) 65달러등 7백
62달러가 드는것으로 분석했다.
SRI는 한국석유화학산업이 조기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금리인하 <>1백만t
규모생산감축을 통한 수급균형회복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아시아석유화학공업회의는 4일 오후 석유화학제품의 시장질서회복을
위해 각사가 제품의 수급상황을 감안, 투자를 자율적으로 조정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이날회의에서는 또 내년회의를 5월26일부터 27일까지 일본요코하마에서 열
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