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정부가 지난90년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등 3사에 배정
했던 7개 군용기사업을 주계약업체 변경없이 현행대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
했다.
또 중형항공기개발등 앞으로 예상되는 항공사업은 민.관이 공동참여하는 컨
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우중공업은 2일 정부가 중복투자 과당경쟁등을 이유로 국내항공산업구조
를 재편키로 한데대해 이같은 내용의 "항공기생산체제논의에 대한 의견"을
마련,상공자원부에 냈다.
대우중공업은 항공기조립시설투자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용장비는 조립치
공구(Jig Fixture)및 테스트장비로서 7개사업 모두 기종별 투자가 요구되고
풍동(공기역학) 실험설비 활주로등은 국방과학연구소등 국가설비를 활용해
야 하므로 나머지 부지 건물등의 추가투자만을 놓고 중복투자로 보는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86년10월 삼성항공을 KFP(한국전투기사업)주계약업체로 지정한
이후 90년7월 KTX-2(고등훈련기개발) F4전투기개량사업을 삼성항공에, 대형
헬기사업(UH-60블랙호크) F-5전투기개량사업을 대한항공에, KLH(경전투헬기)
KTX-1을 대우중공업에 배정했었다.
대우중공업은 또 중형항공기개발에 정부와 업계가 각각 50%씩 출자하는 컨
소시엄회사를 설립, 최종조립과 체계결합(SI)기본설계및 체계설계 판매시장
조사등의 역할을 맡기고 기체제작및 세부계통설계 부품생산등은 민간업체에
서 맡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우중공업은 중형항공기개발등 국책사업을 1개업체가 맡을 경우 엄청난 투
자와 위험부담을 혼자서 떠맡을수 없다고 밝혔다.
또 최종조립업체의 전문화논의에 대해서는 모든 기종을 1개업체에서 조립하
는 것은 전문화가 아니며 헬기와 전투기 소형민항기 중형민항기등으로 구분,
업체별로 전문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