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내부의 정덕진씨(53) 형제 비호세력에 대해 수사중인 대검 중수
부는 27일 오후 이건개 전대전고검장과 신건전법무차관 전재기 전법무
연수원장을 소환, 정씨형제와의 유착관계에 대해 철야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중 정씨형제로부터 5억4천2백40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
인된 이전고검장에 대해선 빠르면 28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
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11월 이 빌라를 전세주고 받은 전세금 2억3천만원
이 이전고검장에게 전달됐을 것으로보고 이전고검장을 상대로 이 부분
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전고검장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정씨 형제에게
"경찰에 불려가더라도 나에게 돈을 줬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부탁했
으며 저D씨의 동생 덕일씨에게 검찰에 출두하지 말도록 검찰 내부인사
를 통해 종용했다는 정보에 따라 이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함께 소환된 신전차관과 전전연수원장을 상대로 정씨형
제와 친분을 맺게된 경위, 사건 청탁등 비호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그러나 신전차관과 전전원장에 대해선 정씨 형제 등의 진술
에서 별다른 범법행위가 드러나지 않음에 따라 사표만 수리하는 선에
서 사건을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26일 밤 이전고검장이 실소유자인 것으로 드러난
롯데빌리지 주택을 매입키로 하고 가등기까지 마친 진로그룹회장 장진
호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주택구입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