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질서를 지배하는 것은 더이상 군사력도 아니고 이념도 아니다.
자국중심주의로도 격변하는 국제사회에서 버텨낼수 없는 상황을 맞고있다.

우리들이 지향해야할 것은 국가간 경제협력을 통한 공동번영의 추구이다.

과거 이념이나 제국주의적인 요소가 세계를 풍미했을 때는 국가간 교역이
"한쪽이 무엇을 얻으면 상대방은 그만큼을 잃는" 제로섬(Zero-sum)을
의미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않다.

한국이 보여준 경제적 성취는 이런 점에서 다른 동아시아국가들에 매우
시사적이다. 한국의 성취는 곧 동아시아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조선과 철강분야에서의 비약적 발전이 단적인 예이다.
한국에서 포항제철을 설립할 때만 해도 "너무 이른 것아니냐"는 회의적
견해가 많았지만 한국은 포철을 통해 "기업가 정신과 비용의 효율성"이
무엇인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었다. 한국은 최근 경제분야뿐 아니라
정치에서도 권위주의청산등 또다른 모범을 보이고있다.

아시아인들이 선택해야할 것은 바로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적용해
상호보완적인 발전을 이루는 길이다. 국가주의를 떨치고 "개방적
지역주의"로 향해 나아가야하며 이를 디딤돌삼아 전세계로 시야를
넓혀나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