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오는 7일 '집단 연차' 사용 방침을 공식화했다. 노조는 이를 '파업'이라고 표현했다. 역사상 파업이 한 차례도 없었던 삼성인지라 관심이 쏠린다. 전삼노는 전면 파업에 앞서 노조원들에게 집단 연차를 사용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집단 연차 사용은 노동계에서 '준법투쟁'의 일종으로 적지 않게 활용해 왔던 전략 중 하나다. 법령이나 사내 규정에 보장된 권리를 집단적으로 행사해 협상력을 높이는 것이다. 집단 행동으로 정상적인 회사 업무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파업과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준법투쟁, 배식 줄 줄여 점심시간 지연시키기도노조가 파업 대신 집단 연차 같은 '준법투쟁'을 벌이는 것은 노동조합법 등의 제한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회사를 상대로 압력을 가할 수 있어서다. 파업 같은 쟁의행위를 하려면 노동조합법에 따라 찬반 투표 등 정해진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해야 한다.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 회사뿐 아니라 노조 입장에서도 부담이 상당한 만큼 비교적 낮은 수위의 준법투쟁을 압력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준법투쟁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제조 현장에선 안전·보건 관련 법령이나 작업 규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방식으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방식도 '안전투쟁'이란 이름으로 회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꼽힌다. 특근 등 연장·야간·휴일근로를 거부하거나 집단 조퇴·생리휴가로 업무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집단 사표를 던져 노무 제공을 거부하는 유형도 있다.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여러 배식구를 사용하지 않고 일부에서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2024 WRC' 시즌 6라운드에서 현대 월드랠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지중해에 위치한 이탈리아 제2의 섬 사르데냐에서 진행된 이탈리아 랠리는 좁고 거친 노면과 무더운 초여름 날씨로 인해 대회에 참가하는 드라이버들에게 힘든 랠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현대차는 2024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올해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현대 월드랠리팀 오트 타낙(Ott Tänak) 은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해 2위 도요타팀 세바스티앙 오지에(Sébastien Ogier)와 0.2초 차이의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했다.오트 타낙은 드라이버 부문에서 총 25점을 획득해 도요타팀 엘핀 에반스(Elfyn Evans)와 함께 드라이버 순위 2위에 올랐으며, 현대 월드랠리팀은 소속 선수들의 활약으로 총 50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1위 자리를 유지했다.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우승을 통해 2022·2023년 이탈리아 랠리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 2004년부터 스물한 번 개최된 역대 이탈리아 랠리에서도 총 일곱 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록을 달성했다.틸바텐베르크(Till Wartenberg) 현대자동차 N 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상무는 "이탈리아 랠리에서 2024년 WRC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해서 N브랜드와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WRC는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
아기상어, 베베핀 등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0억 뷰를 돌파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3일 "2014년 유튜브 영상을 첫 업로드한 지 10년 만에 1000억뷰를 돌파했다"며 "누적 시청 시간은 68만 년, 누적 구독자 수는 2억 명"이라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전 세계 인구 약 80억 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조회수 기준 전 세계인이 더핑크퐁컴퍼니의 유튜브 콘텐츠를 10번 넘게 본 셈이다. 이는 전 세계 244개 지역에서 총 25개 언어, 7000여 편의 콘텐츠로 달성한 수치로, 유튜브 조회수 TOP 10 채널에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채널이 고루 이름을 올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파워를 증명했다.언어별 조회수를 분석해 보면, 스페인어 채널이 전년 대비(YoY) 300% 증가, 포르투갈어 채널이 12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라틴 아메리카 시장 성장세가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이 관전 포인트다. 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 중동 지역까지 강타한 더핑크퐁컴퍼니의 콘텐츠가 자국 문화에 대한 애착심이 강한 라틴 문화권도 사로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핑크퐁컴퍼니의 신기록 경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Baby Shark Dance)’ 영상이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넘어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단일 영상 기준 조회수 100억 뷰를 달성했다. 2024년 6월 기준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의 조회수는 145억 뷰로, 2위 ‘데스파시토(Despacito)’ 뮤직비디오와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뿐만 아니라, 국내 콘텐츠 업계 최초로 핑크퐁 영어 채널이 유튜브 구독자 수 5천만 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