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투자하면 1000만원 준다…세금도 안내" 무슨 회사길래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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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원 강자’ 크레버스를 가다
이동훈 대표, 제2 도약 예고
“AI 자동 첨삭 평가 엔진 도입
입시 중심 교육 프로그램 강화
베트남·中 진출로 글로벌 경쟁력↑
올해 실적 두 자릿수 증가 도전”
28일까지 보유 땐 1000원 비과세 배당
중간+결산 배당 수익률 10% 수준
증권가 “실적 정상화 땐 2만원 가능”
이동훈 대표, 제2 도약 예고
“AI 자동 첨삭 평가 엔진 도입
입시 중심 교육 프로그램 강화
베트남·中 진출로 글로벌 경쟁력↑
올해 실적 두 자릿수 증가 도전”
28일까지 보유 땐 1000원 비과세 배당
중간+결산 배당 수익률 10% 수준
증권가 “실적 정상화 땐 2만원 가능”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7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이동훈 크레버스 대표(1969년생)는 지난 7일 올해 사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1998년 12월 청담어학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청담어학원·에이프릴(April) 어학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교육업체로 2008년 청담러닝이란 이름으로 코스닥 상장했다. 2012년 씨엠에스에듀를 인수해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하게 된다. 2013년엔 베트남 에이프릴 어학원을 열었고 중국 공교육 스마트러닝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7년 일본 오프라인 학원 사업 진출과 중국 에이프릴 어학원을 연다. 같은 해 코딩 교육 시장에도 진출하고 영어·수학 중심의 교육 과정을 확장하게 된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21(삼성동 파르나스타워) 21층에 있다.
8만명 학생 품은 크레버스 … “월 40만원이면 하버드대 진학해 영어 대화 충분”
영어·수학·코딩 융합 사고력 유치원 아이가르텐(5세~초2 대상), 초등 영어 사고력 학원 에이프릴 어학원(7세~초6)·바운시(7세~초6/비대면 수업), 고급 영어 사고력 학원 청담어학원(초3~고1), 초등 수학 사고력 학원 사고력관(7세~초6)과 노이지(초1~초6/비대면 수업), 최상위 영재 수학 학원 영재관(초4~중3), 컴퓨팅 사고력 프로그램 씨큐브코딩(초중고) 등이 주요 브랜드다.지난해 기준 직영 96개, 가맹 226개로 합산 322개 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강남·목동 재원생은 1만2000명, 총 8만명의 학생들이 크레버스의 교육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경민 이사는 “톱3 영재학교 합격생 점유율은 50% 이상이고, 한 달 40만원을 투자해 청담어학원에 3년 정도 다니면 미국 하버드대학교 등 아이비리그(미국 북동부 지역의 8개 사립대학으로 구성된 대학군)에 진학해 영어 대화를 나누는 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AI 자동 첨삭 평가 엔진 도입 … “맞춤화된 학습 로드맵 추천”
비밀병기는 또 있다. 그는 “20억원이 투입된 AI 자동 첨삭 평가 엔진 ‘허밍 버드’를 작년 11월에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원어민 인건비가 80% 절감(기존 25억원→8억원 미만)되고 맞춤화된 학습 로드맵 추천으로 학생 이탈 방지와 학부모와 접점인 상담 시스템을 고도화해 수익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회사가 보유한 재원생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란 계산이다. 특히 영어·수학 등 숙제를 다 풀면 실시간 피드백이 있어야 학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데 실시간으로 진행돼 교육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이익의 질은 후퇴하고 있다. 2020년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에서 지난해 (잠정)매출 22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4년 만에 각각 26.78% 증가, 39.05%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교육 대신 사교육을 찾는 학생이 늘며 2021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31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3년 연속 영업이익이 줄고 있는데 사고력 중심 교육 과정으로 입시에 집중하는 학부모들의 수요를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측은 교육 과정을 올해부터 입시 중점으로 바꾼다. 크레버스의 수익 구조를 살피면 수강료 약 61.3%, 온라인 16.4%, 교재교구 15.6%, 프랜차이즈 로열티 3.1%, 기타 2.8%, 해외 0.8% 순이다.
2021년 고점 대비 주가 60% 폭락 … “28일까지 보유 땐 1000원 비과세 배당”
주가 또한 하락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만5390원으로 당시 호실적을 예고했던 2021년 12월(1일 4만200원) 대비 61.72% 폭락했다. 최근 5거래일 간 하루 평균 2만6833주에 그칠 정도로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되어 있다. 금요일 종가 기준 단순 환산 땐 하루 거래대금이 4억1200만원에 불과하다. 코스닥 시가총액(1714억원) 439위로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다양한 카드가 필요해 보인다.
2020년(코로나 확산)을 제외하면 최근 10년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늘고 있는 건 호재다. 2013년 23만9000원에서 2023년 43만4000원까지 81.59% 증가했다. 학령아동은 2015년 756만명에서 지난해 611만명으로 줄었지만 학교급별 사교육이 총액은 2013년 19조원에서 2023년 27조원으로 계속 늘고 있다. 브랜드별 수강료 및 교재비는 아이가르텐 (월별)176만1000원, 영재관 50만원, 청담어학원 45만6000원, 에이프릴 어학원 39만8000원, 사고력관 23만5000원, 씨큐브코딩 23만원 순이다.
서울대학교 국제경영학과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대표는 1994년 1월 맥킨지 컨설턴트로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3년간 내공을 쌓은 그는 1997년 1월 효성그룹 구조조정팀에 들어가 2년 근무하고 2001년 미국 하버드대 MBA를 졸업한다. 이후 맥킨지 EM,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이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CEO 등을 거치며 2018년 청담러닝 대표로 교육업계에 오게 된다.
다만 “교육업종의 특성상 국내 매출 의존도(99%)가 매우 높아 해외 매출 확대가 시급하다”며 “베트남·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 박차에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고 과도한 비용 지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올해 실적이 최근 3개년 평균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주가 2만원대 회복은 시간문제다”고 조언했다.
'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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