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기술패권 시대의 선도자로 거듭나려면 리스크가 크더라도 융복합 R&D에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한국공학한림원은 2일 '산업·기업 연구개발(R&D) 특별포럼'을 열고 "R&D에 대한 정부의 직접 지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론과 논리, 증거가 없는 예산 축소는 미래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들은 최근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가 R&D 예산 축소로 이어지면서 원천기술 투자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모적 논쟁을 벗어나 산업과 기업 R&D를 토대로 원천부터 실증까지 R&D를 통합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포럼에 참석한 이병헌 광운대 교수는 실패 가능성이 크더라도 파급 효과가 큰 분야에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분야의 R&D는 실패 확률이 높고 도전하기 어려운 분야가 많다"며 "정부가 재정 지원을 확대해서라도 민간 투자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산업계, 학계, 연구계 주요 리더도 인공지능(AI) 전환과 에너지 전환이 전 산업에 확산하는 지금이 투자를 더 늘려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산업·기업 R&D를 지렛대로 기초·원천부터 실증까지 R&D를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패널토론에선 안현실 서울대 객원교수가 좌장을 맡아 산업 케이스별 국가 R&D 지원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공학한림원은 앞으로도 산업·기업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 정책에 R&D 확대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충실히 노력할
두산건설은 대구 북구 학정동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이달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한동안 분양 승인이 적었던 대구에 공급되는 두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단지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총 109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안심~서변~읍내~달서를 잇는 4차 순환도로가 개통돼 동구 혁신도시까지 20분, 달서구 성서공단까지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인근에 1300여 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병원인 칠곡경북대병원이 있고 홈플러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강북경찰서, 강북소방서 등 칠곡3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에는 자전거도로, 산책로, 운동시설 등이 잘 정비된 팔거천 수변공원이 있다.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191㎡인 중대형 평면으로 이뤄졌다. 4베이 맞통풍구조(일부 제외), 팬트리 등 혁신설계를 적용했고 남향 위주 단지라 채광이 풍부하다. 단지 외관에는 철제 난간 대신 유리 난간을 적용한다. 전용 191㎡ 펜트하우스도 공급된다.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북카페, 독서실, 어린이집, 경로당, 티하우스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있고 칠곡지역 최초로 온탕, 냉탕 시설을 갖춘 사우나와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된다. 단지는 건폐율이 낮아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했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된다.단지가 들어서는 학정역지구는 대구경북신공항 이전 시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에 짓는 대구경북신공항 일대는 첨단산업단지와 입체교통망, 배후 인프라에 대한 청사진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위군이 대구에 편입되면서 대구 강북지역은 대구경북
일본 총무성에서 개인정보 유출 관련, 대주주인 한국 네이버의 지분 축소를 요구받은 라인야후(LY) 주가가 하락세다. 경영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한 탓이다. 일본 언론은 “신뢰 회복을 위해 근본적인 쇄신책을 내놔야 한다”고 보도했다.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2023년 4~12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224억엔(약 1조원), 영업이익은 40% 줄어든 1742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스마트폰 결제 ‘페이페이’를 자회사로 편입, 재평가이익을 반영한 데 따른 기저효과 탓이다.재평가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3% 증가했다. 광고와 전자상거래(EC)가 호조를 보였고, 판촉비 재검토, 사업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도 기여했다.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가는 약세다. 지난달 17일에는 도쿄증시에서 장중 337.5엔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라인야후 주가는 올해 들어 24%가량 떨어졌다.문제는 작년 11월부터 불거졌다. 라인야후 서버가 제3자의 공격을 받아 라인 앱 이용자 정보 등 약 44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라인은 일본 국민의 70%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다.지난 2월에는 또 다른 해킹으로 옛 라인 직원 정보 약 5만7000건이 추가 유출됐다. 잇따른 정보 유출로 총무성은 3월 5일 라인야후를 행정지도했다.라인야후는 작년 10월 Z홀딩스와 야후, 라인이 합병해 출범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한 A홀딩스가 라인야후 지분 64.5%를 가지고 있다. 산하의 라인, 야후, 페이페이 간 시너지를 통해 EC 등에서 통합 효과를 노리려던 찰나에 정보 유출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