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수입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미국이 특정품목에 대한 반덤핑 규제
를 그와 비슷한 다른 품목에까지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
가 주목된다.
6일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강관협회를 중심으로한
미국 강관업체들은 지난달말 상무부에 서한을 보내 한국산 스탠다드강관
에 대해 가해지고 있는 반덤핑 규제를 한국산 유정용강관에까지 확대 적
용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미 강관업계는 한국산 스탠다드강관이 지난해 10월 20일 반덤핑 확정
판결을 받았으나 한국 업체들이 스탠다드강관 대신 유정용강관을 수출,
미국의 반덤핑규제를 피하고 있다며 ''반덤핑 및 상계 관세 명령의 우회
방지'' 를 규정하고 있는 미관세법 7백 81조에 의거, 한국산 유정용강관
도 규제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