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최완수특파원]지난 89년 3월 밀입북했다가 미국에 머물고있는 작가
황석영씨(49)는 23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7일 귀국하면 구속당하겠
지만 나의 구속으로 국가보안법 철폐의 당위성이 대중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어 "지금까지의 나의 해외활동에서 반성할 것이 없다"면서 "모두
4번에 걸친 방북에서 김일성주석을 7번 만났다"고 말했다.
황씨는 87년 3월 첫 밀입북이래 독일 베를린에 머물며 가족(재혼한 처와
아들)을 동반, 3차례나 더 평양을 방문했으며 지난 91년 11월 미국 뉴욕에
와 살면서 미국정부에 영주권을 신청해 두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