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학원 입시부정을 수사중인 경찰청 수사2과는 22일 종합수사결과를
발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날 최형우 의원의 부인 원
영일씨에 대해 형사입건 하지 않은 채 사실상 이 사건을 마무리 지어 축
소수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찰청은 최의원 차남이 입학한 90학년도 입시사정 자료가 모두 소각
폐기되었고 최의원의 부인 원씨와 원씨의 부탁을 받은 전문대 미술강사
서정순씨가 모두 부정입학 청탁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당초 이 내용을
폭로한 박춘성교수도 "최의원 관련부분은 전해 들었을 뿐"이라고 진술하
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원씨를 형사입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경원학원 교수채용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경찰청강력과는 22
일 교수채용과정에서 경원대 임선빈교수(38.구속)와 경원전문대 김명호
교수(30.불구속입건)로부터 각각 5천만원과 2천만원을 받은 경원대 이정
부부총장(52)에 대해 배임수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부총장이 임교수에게 `학교발전기금''을 요구한 것으로 미루
어 다른 교수들의 채용시에도 돈을 요구했을 것으로 보고 추궁중이다.

경찰은 22일 경원대 P교수(33.여)와 경원전문대 K교수(38)등 2명을 연
행, 채용비리 관련 여부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