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물량위주로 공급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주택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박부찬신임주택공사사장(56)은 주공의 주택사업방향을 이같이 밝히고
아파트내부구조의 개선,주문식주택제도의 도입등으로 주공아파트에대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박사장은 이를위해 연구소기능을 강화하고 주공내 각부문별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구상토록 할 방침이다.

택지개발의 경우 주택을 편하게 짓기위해 산이나 구릉을 깎아내는 방식을
지양,지형지세를 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박사장은 말했다.

"이때 우려되는 안전사고문제와 시공의 난점은 토지에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와 기술력제고를 통해 극복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내무부에서 관료생활을 시작,부산시장 경기도부지사등 여러 지자체장을
지낸 박시장은 앞으로 예상되는 주공과 각 지자체와의 마찰에 대해 "그간의
경험을 살려 지자체와의 문제를 별탈없이 풀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와함께 박사장은 지방화시대에 대비,지사중심의 업무추진을 점진적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