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와 경원전문대 등 경원학원(이사장 최원영)의 입시부정 의혹사건
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선 경찰은 11일 이 대학에서 대규모 입시부정이 저
질러졌다는 단서를 잡고 이정부 경원대 부총장과 이승수 경원전문대 학장
을 이르면 12일중 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청 수사2과는 이날 조종구 경원전문대 교무처장, 최양규 경원대 교
무과장, 전용식 전산실장 등 입시업무 관련자 12명과 경원대 음악대학 신
수정.김영호 교수를 연행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경찰조사에서 조 처장 등 입시업무 관련 교수들은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전용식 전산실장은 "지난 88년에 입시부정이 저질러졌으며
학교쪽으로부터 수고비조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입시부정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재단이 바뀐 뒤에는 입시부정이 전혀 없었
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