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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칼럼] 교수와 정보문화 .. 박경서 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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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근교 포토막강 언덕너머에 랭글리라는 유명한 주거지가 있다.
    이곳을 지나다보면 랭글리라는 도로 표지판 아랫쪽에 CIA라고 써
    놓음으로써 미국 중앙정보국이 위치하고 있음을 알리고있다. 한번 들렀다
    가라는 손짓같기도 하고 실제로 시민들이 택시를 타고도 자유롭게
    출입하고있다.

    우리나라도 교수출신이 안기부장이 된 다음 이문동 청사가 텔레비전에
    비쳐져서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운 가벼운 흥분마저 자아내고 있다. 그런데
    미소간의 냉전와중에서 세계정보기구의 쌍벽을 이루었던 소련의 KGB와
    미국의 CIA가 한창 머리싸움을 벌이고 있을때 미국에서 교수출신이
    중앙정보국장을 맡아 화제가 된적이 있다. 슐레진저 전국방장관이 화제의
    주인공인데 그는 머리 좋기로 이름난 교수이고 또 그 명성에 걸맞게
    중앙정보국장으로서도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정보기관이 주도하던 비밀공작활동(covert operation)보다는 공개된
    자료의 수집과 분석에 기초해 정보활동을 함으로써 정보기관의 또다른
    업무추진 유형을 창출해 냈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공개된
    국제사회에서는 그의 정보수집및 분석 양식이 시대가 요청하는 유형임이
    증명되어가고있다. 정보전의 승패는 머리싸움에 있는 것이지 결코 비밀
    공작차원의 술수에 달려있지않다.

    우리는 오늘날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많은
    정보를 추려서 정확히 분석하고 종합하는,그리고 예측하는 두뇌싸움이
    국가의 생존을 좌우할수도 있다. 그런데 과거의 군사문화나 사정문화와
    같이 권위주의적이고 폐쇄적인 문화속에서는 사물을 정확히 통찰하고
    예측하는 혜안을 갖기가 어렵다. 부드러움 속에서 창의성이 발휘되고
    미래를 보는 눈이 뜨인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도 이제 불과 1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시대에
    맞는 정보문화가 창출될 징조가 보이고 있어 새로운 기대를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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