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결산기마감을 앞두고 장부가현실화를 위한 기관투자가들의
자전거래가 성행하고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해당종목들의 거래량이 평소수준보다 갑자기 크게 늘어나 일부 투자자들이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잘못 판단할 우려가 있기때문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였던 22일부터 27일까지
1주일동안 기관투자가들이 서로 사고 판 자전거래물량은 모두 22건에
1백30만주로 전주의 22건 60만주보다 물량기준으로 배이상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중 자전거래건수는 변동이 없었으나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감안해볼때 기관투자가들의 자전거래규모도 점차 대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자전거래가 크게 늘어나고있는 것은 3월결산기업인 증권 보험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이 장부가 현실화를 위해 물량을 서로 주고받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중 자전거래된 종목 가운데 국제금융공사(IFC)가 보유지분 처분을
위해 고려아연주식 28만주를 동양투금에 넘긴것을 비롯,제일모직
10만주,한국화약 9만주,쌍용정유 8만주,인천제철 8만주등이 대량으로
자전거래됐다.

국민주인 포항제철 5만주가 지난달 24일 위탁계좌에서 증권사 상품으로
이동된 자전거래도 눈길을 끌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달말 결산기가 임박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의 자전거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이들의 자전거래동향에 유의하면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은 결산기이익실현을 위해 소폭의 매수우위를 유지하는
선에서 매매이익을 낼수 있는 종목들을 주로 처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