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합니다>이경훈 신임 (주)대우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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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이 이달초 임원인사에서 모기업인 (주)대우에 부회장직제를
신설,이경훈중공업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그룹내 금융통이자 국제통으로
알려진 이부회장이 신설된 직책을 맡아 어떤 역할을 해낼 것이며 어떤
경영수완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있다.
-부회장으로서 어떤 일을 맡아 하실지가 궁금합니다.
<>이부회장=무척 바쁜 자리가 될것 같습니다. 권한보다는 책임이 더 큰
직책으로 받아들이고 있지요. 80년대초반 대우개발부사장과
(주)대우사장을 맡아본 경험을 살려 일선사장들을 뒤에서 돕는 일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대외활동에 상당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만.
<>이부회장=그렇게 각오를 하고는 있습니다. 그동안은 그룹회장께서
해외수주를 거의 대부분 직접 챙기셨지만 당분간 대우자동차의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셨지요. (주)대우부회장으로서
그룹회장이 맡아하시던 해외활동의 일부분을 대신 하는 책무가 주어질
것으로 봅니다. 회장께서 직접 뛰어야할 일들도 있겠지만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것들은 잘 챙겨 해야겠지요. 자동차일에 전념할수 있도록 해야 할것
같아 책임이 무겁습니다.
-대우는 최근 중국 CIS(독립국가연합) 베트남 미얀마 파키스탄등에서
대규모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무적인 마무리가
쉽지 않을텐데요.
<>이부회장=사업성으로 볼때 전혀 무리가 없는 프로젝트입니다. 다만
사업에 들어가는 금융조달능력등을 감안,완급을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사업추진대상국가들이 시장환경이 정비되지않은 북방사회주의
국가들인데..
<>이부회장=투자사업이란게 꼭 돈을 갖고 들어가서 돈을 갖고나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투자수익금을 원면같은 원자재로 갖고나와
제3국에서 판매,돈을 만드는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요즘 수출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대우같은 종합상사가 할일이
많을텐데요.
<>이부회장=그동안 우리상품을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었던 미국과
유럽의 사정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대외통상공세가 거의 무차별적으로
가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 어려운 여건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꼭 구미에만 집착할게 아니라 북방등 신시장개척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요즘 대우가 추진하고있는 북방프로젝트들도 이런 맥락에서 보아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구미시장을 간과할수 만도 없지 않습니까. 민간차원의
통상외교가 시급히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부회장=지금 문제가 되는건 통상외교가 아닙니다. 우리경제자체의
경쟁력강화가 발등에 떨어진 과제입니다. 그것이 문제해결의 요체이지요.
경쟁력이란게 뭡니까. 낮은 값에 품질 좋은 물건을 만드는 것인데
그러자면 정부가 이자율도 낮추고 통관등 절차비용을 줄여줘야지요. 이런
일들이 정작 더 시급합니다.
-그런 식의 경쟁력강화란 시간도 많이 걸리고,좀 막연한 주문아닙니까.
<>이부회장=그렇지않습니다.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당장 해낼 수 있는
일들이많아요. 금리인하가 그 단적인 예이지요. 일본의 금리는
평균4%선에 불과한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10%가 넘지않습니까. 이래서 무슨
경쟁이 되겠습니까.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강력한 지도력을 갖고
수출회생대책을 마련,시행해나가는게 절실합니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그룹차원에서 자동차영업 정상화가 추진되고있습니다.
(주)대우에서 수출증대를 통해 판로를 열어야하는 과제가 주어져있는데..
<>이부회장=동남아 중동 아프리카등에서는 상당한 진출기반을
닦아놓았습니다. 최근 페루등 중남미시장에도 수출거점을 마련했지요.
이달초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영업본부를 강화했습니다만 남은 과제는
해외 애프터서비스전문센터등을 확충,지속적인 판매기반을 확립하는 일과
북미 유럽시장진출이라고 보고있습니다.
-건설부문도 맡으셨지요. 국내건설시장개방등 대처해야할 현안이
많은데..
<>이부회장=국내건설시장개방은 우리건설업전체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도록하는 자극제 역할도 할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주)대우건설부문은 단순시공위주에서 종합건설업체로의 변신을
서두르도록할 계획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설계및 엔지니어링분야에도
본격 진출할수 있게끔 인력양성등을 계획하고있습니다.
-대우가 얼마전 일본건설시장에 진출했지요. 해외건설시장 진출전략도
관심거리 입니다.
<>이부회장=지난해 일본 후쿠오카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거점도시"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발주한 연구공원단지건설에
참여하게됐습니다. 이밖에 나고야와 후쿠오카시지역에서 호텔등 2~3건의
건설프로젝트수주를 추진중입니다. 지금까지는 중동건설시장진출에 많이
의존해왔습니다만 앞으로는 일본시장진출에 이어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있는 동남아와 베트남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신설,이경훈중공업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그룹내 금융통이자 국제통으로
알려진 이부회장이 신설된 직책을 맡아 어떤 역할을 해낼 것이며 어떤
경영수완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있다.
-부회장으로서 어떤 일을 맡아 하실지가 궁금합니다.
<>이부회장=무척 바쁜 자리가 될것 같습니다. 권한보다는 책임이 더 큰
직책으로 받아들이고 있지요. 80년대초반 대우개발부사장과
(주)대우사장을 맡아본 경험을 살려 일선사장들을 뒤에서 돕는 일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대외활동에 상당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만.
<>이부회장=그렇게 각오를 하고는 있습니다. 그동안은 그룹회장께서
해외수주를 거의 대부분 직접 챙기셨지만 당분간 대우자동차의
경영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셨지요. (주)대우부회장으로서
그룹회장이 맡아하시던 해외활동의 일부분을 대신 하는 책무가 주어질
것으로 봅니다. 회장께서 직접 뛰어야할 일들도 있겠지만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것들은 잘 챙겨 해야겠지요. 자동차일에 전념할수 있도록 해야 할것
같아 책임이 무겁습니다.
-대우는 최근 중국 CIS(독립국가연합) 베트남 미얀마 파키스탄등에서
대규모프로젝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무적인 마무리가
쉽지 않을텐데요.
<>이부회장=사업성으로 볼때 전혀 무리가 없는 프로젝트입니다. 다만
사업에 들어가는 금융조달능력등을 감안,완급을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사업추진대상국가들이 시장환경이 정비되지않은 북방사회주의
국가들인데..
<>이부회장=투자사업이란게 꼭 돈을 갖고 들어가서 돈을 갖고나오는
것만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투자수익금을 원면같은 원자재로 갖고나와
제3국에서 판매,돈을 만드는 방법도 있지 않습니까.
-요즘 수출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대우같은 종합상사가 할일이
많을텐데요.
<>이부회장=그동안 우리상품을 안정적으로 수출할 수 있었던 미국과
유럽의 사정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대외통상공세가 거의 무차별적으로
가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런 어려운 여건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꼭 구미에만 집착할게 아니라 북방등 신시장개척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요즘 대우가 추진하고있는 북방프로젝트들도 이런 맥락에서 보아야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구미시장을 간과할수 만도 없지 않습니까. 민간차원의
통상외교가 시급히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부회장=지금 문제가 되는건 통상외교가 아닙니다. 우리경제자체의
경쟁력강화가 발등에 떨어진 과제입니다. 그것이 문제해결의 요체이지요.
경쟁력이란게 뭡니까. 낮은 값에 품질 좋은 물건을 만드는 것인데
그러자면 정부가 이자율도 낮추고 통관등 절차비용을 줄여줘야지요. 이런
일들이 정작 더 시급합니다.
-그런 식의 경쟁력강화란 시간도 많이 걸리고,좀 막연한 주문아닙니까.
<>이부회장=그렇지않습니다.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당장 해낼 수 있는
일들이많아요. 금리인하가 그 단적인 예이지요. 일본의 금리는
평균4%선에 불과한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10%가 넘지않습니까. 이래서 무슨
경쟁이 되겠습니까.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강력한 지도력을 갖고
수출회생대책을 마련,시행해나가는게 절실합니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그룹차원에서 자동차영업 정상화가 추진되고있습니다.
(주)대우에서 수출증대를 통해 판로를 열어야하는 과제가 주어져있는데..
<>이부회장=동남아 중동 아프리카등에서는 상당한 진출기반을
닦아놓았습니다. 최근 페루등 중남미시장에도 수출거점을 마련했지요.
이달초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영업본부를 강화했습니다만 남은 과제는
해외 애프터서비스전문센터등을 확충,지속적인 판매기반을 확립하는 일과
북미 유럽시장진출이라고 보고있습니다.
-건설부문도 맡으셨지요. 국내건설시장개방등 대처해야할 현안이
많은데..
<>이부회장=국내건설시장개방은 우리건설업전체의 경쟁력을 한단계
높이도록하는 자극제 역할도 할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주)대우건설부문은 단순시공위주에서 종합건설업체로의 변신을
서두르도록할 계획입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설계및 엔지니어링분야에도
본격 진출할수 있게끔 인력양성등을 계획하고있습니다.
-대우가 얼마전 일본건설시장에 진출했지요. 해외건설시장 진출전략도
관심거리 입니다.
<>이부회장=지난해 일본 후쿠오카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거점도시"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발주한 연구공원단지건설에
참여하게됐습니다. 이밖에 나고야와 후쿠오카시지역에서 호텔등 2~3건의
건설프로젝트수주를 추진중입니다. 지금까지는 중동건설시장진출에 많이
의존해왔습니다만 앞으로는 일본시장진출에 이어 주력시장으로
떠오르고있는 동남아와 베트남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