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실적호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3일째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은 92년추정영업실적이 호전된 중소형주에 일반투자자와
기관의 주문이 몰려 이들 실적호전중소형주가 무더기로 상승대열에
올라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2포인트 오른 677.2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3천9백54만주였으며 거래대금역시
5천9백27억원으로 전일수준을 맴돌았다.

중소형주가 주로 상승한 탓에 종합주가지수 오름폭은 1.92포인트에
불과한데 비해 상승종목수는 하락종목수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승종목은 상한가1백99개등 5백58개였으나 하락종목은 하한가11개를
포함,1백50개에 그쳤다.

중소형주중 이날 특히 강세를 보인 업종은 종이 섬유 고무 의약 음식료
중소형전기전자등 이었다.

이들 업종은 대부분의 종목이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의약주는 업종지수가 1,082.80을 기록,89년4월13일의
업종최고지수(1,067.61)를 경신하며 사상최고치를 수립했다.

의약주는 전체거래량의 8%를 차지하며 32개종목이 상승하고 5개종목만이
하락했다.

금융주중 단자및 보험주는 돌발적인 강세를 보였다.

단자주는 전종목이 올랐으며 증자설이 나돈 보험주도 거의 전종목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더욱이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관리종목은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이채를 띠었다.

대형제조주는 업종별로 등락이 조금씩 엇갈리며 보합세를 보였다. 전일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정계은퇴발표이후 강세를 보이던 현대그룹계열사
주식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은행 증권주등은 거래가 크게 위축되며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한전 포철등 국민주도 소량의 매물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림세행진을
계속했다.

한편 데이콤은 이날도 상한가 "사자"주문만 수백만주씩 쌓인채 매물이
거의 나오지않아 상장이후 10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증시분석가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해 매수세가
대형주는 외면하고 실적호전주 중소형주에 몰리고 있다고 최근 시황흐름을
진단했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7.01포인트 오른 666.72였으며 한경평균주가는
1백32원 오른 1만8천6백50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