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9만5백53개 기업중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납부한 기업은
현대그룹계열의 현대중공업으로 밝혀졌다.
8일 국세청이 발표한 "91년귀속 법인세 1백대 기업"에 따르면 현대중
공업은 지난 91년중 1천6백33억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신고하고 이중 5
백47억원을 작년에 법인세로 납부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1년에 법인세 납부실적이 38위였으나 조선경기 활
황에 힘입어 매출액이 급신장하면서 법인세 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이
로써 91년에 현대자동차서비스가 1위를 차지한데 이어 2년연속 현대그룹
계열사가 법인세 납부랭킹 수위를 기록했다
전년에 17위였던 주택은행은 9백21억원의 소득을 신고,3백19억원의 세
금을 납부함으로써 2위를 차지했고 전년에 2위였던 국민은행은 8백27억
원의 소득으로 2백79억원의 세금을 냄으로써 3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