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표시규격기준이 강화됨으로써 생산비상승이 불가피한 흄관(콘크리트
하수관)의 단가산정을 놓고 생산업체와 수요업체간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단가인상이 불가피하는 점에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으나
양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생산원가 산출 및 이를 통한 합리적인 인상
폭의 결정에는 상당한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흄관에 대한 KS표시기준이 변경 시행됨으로써
기존에 사용되던 "3종관"은 KS표시규격에서 제외되고 강도가 높은 "2종
관"에 대해서만 KS표시가 인정됨에 따라 생산비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흄관 생산업체들은 2종관의 경우 강도를 높이기위해 3종
관보다 철선 시멘트 골재 등의 원료가 다량 투입되는데다 양생기간이 길
어 지는데 따른 생산성 저하를 고려할 때 생산원가가 크게 높아질 수 밖
에 없어 대폭적인 단가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