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9일 서울 가락동 예일아파트등 전국의 1천7백34개아파트단지와
전국 7개도시의 전용면적 50평이상인 고급빌라 20개동 88개단지를
부동산지정지역(5면 용어해설참조)으로 추가,이지역에 대한 기준싯가를
고시했다.

또 금강 나산 발안 자유 승주 경북등 6개 골프장 회원권의 기준싯가를
신규고시하는등 전국 56개 골프회원권의 기준싯가를 시세에 맞춰
재조정했다.

이번에 추가고시된 아파트와 고급빌라 골프회원권 기준싯가는 오는
2월1일이후 거래분에 대한 양도소득세 상속 증여세 과세시부터 적용된다.

국세청은 최근 부동산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미
고시된 지정지역의 기준싯가는 조정하지 않는 대신 상속 증여세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92년1월1일이후 준공된 아파트와 고급빌라등에 대한
기준싯가를 새로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에따라 부동산지정지역에 들어가는 아파트는 2백87개동
9백90개단지(8천7백25개동)에서 7백51개동
2천7백24개단지(1만6천1백9개동)로 늘어났다. 고급빌라는 31개동
1백99개단지(4백12개동)에서 51개동 2백87개단지(5백31개동)로 확대됐다.

국세청은 부동산지정지역내 아파트와 고급빌라의 기준싯가를 인접지역과의
형평을 고려,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시세의 70~80%선으로 책정했다.
전용면적이 50평을 초과하는 아파트와 고급빌라는 시세의 80%를 적용하고
<>25.7평초과 50평이하 아파트는 시세의 75%<>25.7평이하 국민주택규모는
시세의 70%를 각각 적용했다.

이번에 추가고시된 아파트중 기준싯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가락동
예일아파트 90평형으로 평당 6백22만2천원에 달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은 수준인 서울 압구정동 한양2차아파트 98평형의
평당 9백57만1천원보다는 낮은 것이다.

고급빌라의 경우 서울 한남동 빌라 90평형이 평당 1천1백37만7천원의
기준싯가를 기록,이번에 지정된 고급빌라중 가장 높았으나 기존의 서울
방배동 방배빌라 75평형(평당 1천4백93만3천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세청은 부동산지정지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작년말현재 개장된 골프장
56개의 회원권에 대한 기준싯가를 재조정 또는 신규고시했다.

작년 6월이후 새로 개장,기준싯가가 없는 금강 나산 발안 자유 승주
경북등 6개골프장의 회원권에 대해선 신규로 기준싯가를 고시하고 기존
50개 회원권중 거래시세가 크게 떨어진 서울등 35개 회원권의 기준싯가를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