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배주 안동소주등 전통민속주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민속주업체들이 수요에 맞추기위해
풀가동하고 있으나 공급이 절반도 못따라가 품귀현상마저 빚고있다.

14일 중요무형문화재의 하나인 문배주의 이기웅상무는 "요즘은 하루
최대생산량인 1천5백병(4백 기준)을 매일 생산하고 지난해 10~11월에
비축한것까지 풀고있으나 수요의 50~60%밖에 충족하지 못하고있다"고
말했다.

전주이강주의 조정형사장도 "주문량이 생산량의 3배에 달한다"면서
여름부터 비축해온 물량이 모두 팔려나갔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3백병이상(1일생산능력 1백50병정도)이 팔려 지난한달새 1만병을 팔았다고
한다.

충남면천의 두견주(중요무형문화재 86호)또한 사정은 같다. 박승규사장은
"하루에 4백~5백병을 만들어내지만 평상시에도 공급이 달리는 판이라 설과
같은 명절때는 감당을 못하고있다면서 올해는 생산능력을 한달에
1만5천병정도에서 2만병정도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소주(경북무형문화재12호)도 만들어내는대로 팔려나가 오는18일
공장을 이전,생산량을 대폭 늘릴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중요무형문화재인 경주교동법주,경북무형문화재인
김천과하주,문경호산춘,충남무형문화재인 한산소곡주등도 생산능력을
풀가동하고있다.

그러나 전통주들은 대부분이 하루에 고작 수십,수백병을 만들어내는 곳이
대부분이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기에는 아직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